넷마블이 신작 MMORPG '뱀피르'를 오는 8월 26일 출시한다.
넷마블은 29일 뱀파이어 콘셉트의 신작 MMORPG '뱀피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게임의 개발 방향성과 핵심 콘텐츠, 서비스 방향성 등을 공개하며 출시일을 발표했다.

무대에 오른 넷마블네오 한기현 '뱀피르' PD는 "게임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용자들이 정작 궁금해하는 것이 게임이 아닌 과금 구조가 되어버린 현실이 참 씁쓸하게 느껴졌다. '뱀피르'를 통해 MMORPG가 직면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트의 표현 방식부터 성장과 경쟁의 구조, 경쟁 시스템까지 모든 영역에서 익숙했던 틀을 과감히 깨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뱀피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 가지 파격을 준비했다. ▲표현, ▲성장·경쟁, ▲운영이 그 주인공이다.
먼저 파격적인 표현을 통해 기존 MMORPG에서 보기 어려웠던 과감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뱀파이어 세계관을 구축했다. 모든 이용자에게 맞춘 안전한 표현이 아닌 '피', '공포', '섹슈얼리티'라는 강렬한 키워드를 전면에 내세워 뱀파이어 세계관을 대담하게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 뱀파이어라는 특성을 살리고 많은 이용자들이 딜러 캐릭터를 좋아하는 만큼, 모든 클래스를 공격 본능을 가진 딜러 클래스로 설정했다. 게임에는 총을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 '카니지', 탱커와 딜러의 포지션을 결합한 형태의 '블러드 스테인', 고대 주술과 소환수를 활용하는 '바이퍼', 낫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근접 형태의 암살자 '그림리퍼' 클래스가 준비됐다.
최남호 AD는 "뱀피르만의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세계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으며, 많은 분이 시청하고 있는 쇼케이스 특성상 표현에 다소 제한이 있는 상황이다. 보다 과감하고 자유로운 연출이 담긴 무삭제 버전은 '뱀피르'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장과 경쟁의 측면에서는 게임 플레이를 통한 '다이아 파밍' 시스템을 선보인다. 이용자들은 매월 일정량의 다이아를 필드 플레이만으로 획득할 수 있고, 해당 재화를 활용해 상점에서 다양한 패키지를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소과금 이용자들도 게임 내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론칭 이후 8주간 진행되는 특별 이벤트를 통해 영웅 형상, 영웅 무기, 영웅 탈것 등 영웅 풀세트를 획득할 기회를 제공한다.

여기에 성장과 경쟁의 공간을 명확히 분리했다. 성장을 원하는 이용자는 개별 서버에서 방해 없이 성장하고, 경쟁을 원하는 이용자는 인터서버에서 치열한 경쟁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인터서버에서는 특정 시간에 등장하는 보스를 물리치며 서버의 명예와 보상을 건 전투까지 마련됐다. 또 시즌제 운영과 기여도에 따른 보상으로 꾸준한 경쟁이 펼쳐질 수 있는 시스템도 준비했다.
마지막으로 운영 차원에서는 넷마블의 노하우와 AI 시스템 기반의 불법·부정 행위에 강력히 대응하며, 인게임 GM을 통한 소통 강화 및 투명한 소통 창구도 만들 계획이다. 공식 홈페이지에는 소통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개선 현황판을 운영한다.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는 낮은 등급 아이템에 가중치를 적용하는 단계별 누적 보상형 시스템을 준비했다. 낮은 등급 아이템일수록 가중치를 적용해 더 많은 케어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고효율 패키지 판매를 지양하는 등 과금의 가치를 지키는 건전한 과금 구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넷마블은 게임의 론칭 시첨에 맞춰 인터 서버 '게한나'를 시작으로 10월 쟁탈전, 11월 서버 이전 등을 통한 새로운 경쟁 구도, 2026년 상반기 신규 클래스와 무한의 탑등 신규 클래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넷마블 정승환 사업본부장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이용자 경험과 가치를 최우선으로, 모두가 함께 즐기고 공존할 수 있는 MMORPG의 본질을 끝까지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