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박귀임 기자]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이 이용자 경험을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며 사람과 기술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를 위한 예산만 연간 20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 규모라고 알리며 “신뢰와 안전은 틱톡의 최우선 순위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아담 프레서(Adam Presser) 틱톡 운영 및 신뢰와 안전 글로벌 총괄은 7월 30일 진행된 틱톡 온라인 브리핑 ‘틱톡의 신뢰와 안전’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며 “틱톡은 청소년, 가족,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전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기능들은 틱톡의 창의성과 즐거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보다 건강하고 책임감 있는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아담 프레서 글로벌 총괄은 “틱톡이 하는 모든 일은 안전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이 ‘안전하다’고 느낄 때 마음을 열고 창의력도 발휘하고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이런 안전은 우연히 확보되지 않는다. 일관된 작업과 신중하게 설계된 시스템이 필요하고 또 사람의 통찰력과 기술의 적절한 균형이 필요하다”며 “틱톡은 글로벌 신뢰와 안전 운영에 투자하고 있다. 수 천 명이 우리 플랫폼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사람과 기술이 협력하면서 더 안전하고 관련성 높은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틱톡은 인공지능(AI), 콘텐츠 출처 및 진위 인증(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 C2PA) 기술 활용 등에 대한 자부심도 드러냈다. 아담 프레서 글로벌 총괄은 ▲유해 콘텐츠 및 패턴을 선제적으로 파악해 안전 강화 ▲사람들에게 영감 및 정보를 제공하고 콘텐츠를 발견하는 디스커버리 활성화 ▲매력적인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툴 제공 등을 설명하며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을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새로운 도구들이 나오게 된다. 안전의 원칙에 기반하고 있을 때 기술은 강력하고 선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틱톡에서는 AI를 포함한 기술에 3가지 큰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 년 동안 안전 시스템에 투자하고, 신뢰와 안전을 담당하는 팀원들이 노력한 결과로 이렇게 실현할 수 있게 됐다. AI로 콘텐츠를 심사하는 등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아담 프레서 글로벌 총괄은 청소년 안전과 웰빙, 정보의 무결성과 크리에이터 경험에 대한 틱톡의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다. 보호자와 청소년 자녀가 함께 틱톡 계정의 안전 설정을 맞춤 관리할 수 있는 ‘세이프티 페어링’ 기능의 고도화가 대표적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보호자는 청소년이 콘텐츠(영상, 스토리, 사진 등)를 업로드할 경우 실시간으로 알림을 수신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의 개인정보 보호 설정, 관심 있는 콘텐츠의 주제, 콘텐츠 다운로드 허용 여부, 팔로잉 목록 등 다양한 항목을 직접 확인하고 관리할 수도 있다.
아담 프레서 글로벌 총괄은 “틱톡은 10대 청소년 계정에 대해 강력한 안전 조치를 기본적으로 적용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은 틱톡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도록 보장하고, 부모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드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틱톡에 따르면 앞서 발표된 청소년 자녀의 ‘콘텐츠 신고 알림’ 기능 역시 전 세계적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해당 기능은 청소년이 틱톡 내에서 콘텐츠를 신고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림이 전송되는 것. 이를 통해 자녀의 온라인 활동에 대한 인지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외에도 틱톡은 50여 가지 이상의 청소년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보호자와 자녀가 디지털 경험에 대해 상호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디지털 세이프티 파트너십 툴킷(Digital Safety Partnership for Families)’ 역시 지속 운영 중이다.

틱톡의 크리에이터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된다. ‘크리에이터 케어 모드(Creator Care Mode)’는 부적절하거나 공격적인 댓글을 포함해 과거 신고 혹은 삭제했거나, ‘싫어요’ 버튼을 눌렀던 이용자의 댓글을 필터링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 중 특정 단어, 문장 등을 일괄 차단할 수 있는 ‘라이브 댓글 제한(Mute) 기능’과 콘텐츠 게시 전 추천 피드(For You Feed) 노출 가능성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는 ‘콘텐츠 사전 점검(Content Check Lite)’ 기능도 새롭게 선보인다. 뿐만 아니라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크리에이터 인박스(Creator Inbox)’, 팔로워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채팅방(Creator Chat Room)’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틱톡은 이러한 기능들을 통해 크리에이터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위험 요소를 최소화하고, 진정성 있는 콘텐츠 제작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또 틱톡 이용자들이 스스로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웰빙 미션(Well-being Missions)’ 시리즈를 도입한다. 해당 시리즈는 짧은 미션을 수행하고 배지를 획득하는 과정을 통해 이용자가 긍정적인 온라인 행동을 자연스럽게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또 틱톡은 다양한 웰빙 기능과 교육 콘텐츠를 통합 제공하는 인앱 웰빙 허브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이 기능은 보스턴 아동병원 디지털 웰니스 연구소와 글로벌 청소년 안전 위원회 등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개발된 바 있다. 이와 함께 ‘스크린 타임 관리(Screen Time Management)’, ‘수면 시간 설정(Sleep Hours)’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건강한 디지털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담 프레서 글로벌 총괄은 “이번에 도입한 웰빙 미션은 일련의 짧고 재미있는 미션을 수행해서 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디지털 습관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며 “미션을 완수할 때마다 배지를 받으면서 더 올바른 디지털 습관을 강화할 수 있다. 틱톡은 이런 미션을 확대해 가면서 이용자들이 틱톡을 사용하는 데 더 큰 통제력과 인식 균형을 찾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틱톡은 이번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 10억 명 이상의 이용자들이 창의성과 연결의 경험을 보다 안전하게 누릴 수 있도록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고, 신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기술 및 정책 고도화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