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노 그룹이 2025년 7월 31일부로 프랑수아 프로보(François Provost)를 그룹의 신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철저한 선발 과정을 거쳐 내부와 외부 후보군을 검토한 끝에 내려진 결정으로, 자동차 산업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글로벌 비즈니스 역량을 겸비한 리더의 발탁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수아 프로보 신임 CEO는 현재까지 르노 그룹의 구매, 파트너십 및 대외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책임자(CPO)로 재직하며, 글로벌 OEM 및 부품사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 구축을 주도해왔다. 르노 그룹은 이러한 그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격변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고 있다.
프로보 신임 회장은 르노에 합류한 지난 2001년 이후 프랑스 내 영업 네트워크 운영을 포함해, 포르투갈 법인 임원, 아프리카·중동 지역 본부장, 중국 사업부 책임자 등 다양한 지역과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왔다. 특히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르노삼성자동차의 사장직을 수행하며 부산공장 생산 확대, 수출 증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르노 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내부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한 경영 안정성과 함께,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및 전동화·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동시에 꾀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는 최근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제조사들이 추진 중인 조직 개편 및 CEO 리더십 교체 흐름과 맞물려 르노의 중장기 경영 전략에도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프로보 회장은 이번 임명과 함께 르노 그룹 이사회에도 정식으로 합류하며, 그룹 전반의 전략 방향 설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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