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가 2027년 첫 F1 그랑프리 도심 개최를 목표로 본격적인 유치 작업에 돌입했다. 인천시는 지난 2024년 스즈카·모나코 그랑프리 현장에서 의향서를 전달한 데 이어, 현재는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실질적 준비 절차를 진행 중이다.
해외 실무 논의로 프로젝트 추진력 확보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4년 4월 일본 스즈카 그랑프리 및 같은 해 5월 모나코 그랑프리 현장을 직접 방문하여 포뮬러원 그룹과 협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시와 F1 그룹은 상호 협력 의향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으며, 도심 레이스 방식의 개최 가능성을 논의하였다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로 사업 본궤도 진입
2025년 2월, 인천시는 ‘F1 그랑프리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독일의 서킷 설계 전문업체 틸케(Tilke)와 한국산업개발연구원(KID) 컨소시엄과 약 3억4400만 원 규모로 수의계약 체결했다. 용역 대상은 송도·청라·영종 등 주요 후보지로, 경제성·환경영향·교통체계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성공 기대·리스크 병존, 시민 공감대 확보 필요
인천시는 국제공항과 특급호텔, MICE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F1 유치에 따른 경제효과와 도시 브랜드 강화 기대를 강조한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재정 부담과 과거 영암 F1 실패 사례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며, 소음·교통 불편 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인천시는 추진 과정에서 정보 투명성과 시민 의견 수렴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치 향방 관건은 용역 결과와 협상 변수
현재 인천시의 F1 그랑프리 유치는 아직 초기 단계에 위치한다. 용역으로 도출될 기본구상안이 향후 F1 그룹과의 양해각서(MOU) 체결, 문화체육관광부를 통한 국비 지원 획득 등 실질적인 협상 로드맵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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