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구글 딥마인드
구글 딥마인드는 7월 31일(현지 시간), 위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구 표면의 변화를 고정밀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시스템 ‘알파어스 파운데이션즈(AlphaEarth Foundations)’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기후 변화 대응, 환경 보호, 자원 관리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알파어스'는 위성 이미지, 레이더, 시뮬레이션 등 수많은 지구 관측 데이터를 종합해 10미터 해상도의 ‘디지털 압축 요약본’을 생성한다. 기존 AI 시스템보다 최대 16배 적은 저장 공간을 사용하면서도 분류 정확도는 평균 24% 향상돼, 대규모 지리 정보 분석을 보다 빠르고 저렴하게 수행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지표 변화도 반영할 수 있어, 특정 시점 또는 계절별 변화를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숲이 벌채된 시기나 건물이 세워진 시점을 정확히 추적할 수 있다. 또 구름이나 그림자 등으로 가려진 지역의 정보를 추론해 보완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출처 : 구글 딥마인드
브라질에서는 환경단체 'MapBiomas'가 알파어스를 활용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현황을 실시간에 가깝게 감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50여 개의 연구기관, NGO, 정부기관 등이 다양한 용도로 이 기술을 테스트하고 있다. 활용 분야로는 산림 감시, 토지 이용 변화 분석, 수자원 관리, 생물다양성 연구 등이 있다.
알파어스는 구글의 ‘지구 AI(Google Earth AI)’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중 하나로, 향후 기후 예측, 홍수 감지 등 기존의 구글 환경 기술과도 연계될 예정이다. 딥마인드는 알파어스의 주요 구성 요소인 ‘위성 임베딩(Satellite Embedding)’ 데이터를 구글 어스 엔진을 통해 공개했으며, 이는 2017년부터 2024년까지의 지구 표면 변화를 포함한다.
구글은 이 기술이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도록 해상도를 10미터 수준으로 제한했으며, 이를 통해 농업, 도시계획, 자연재해 대응 등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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