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 오토모티브 그룹 부문이 신규 사명 ‘아우모비오(AUMOVIO)’를 공식화하며, 2025년 9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국제 모빌리티 박람회 ‘IAA 모빌리티’에 첫 참가한다. 아우모비오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안전성’, ‘흥미성’, ‘연결성’, ‘자율주행’이라는 네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자사의 최신 기술과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콘티넨탈의 자동차 기술력을 결집한 아우모비오는 간결한 조직 구조와 유연한 기술 개발 체계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필립 폰 히르쉬하이트 CEO는 “IAA 2025는 아우모비오의 독창적인 기술을 소개하고, 업계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에너지 절감형 브레이크 기술: 그린 일렉트릭 캘리퍼
전기차용으로 설계된 그린 일렉트릭 캘리퍼(Green Electric Caliper)는 유압 없이 작동하는 전자식 브레이크 솔루션으로, 경량화와 배터리 효율 향상을 동시에 실현한다. 이 기술은 기존 시스템 대비 조립 공정 간소화, 탄소 배출 저감, 차량 플랫폼 유연성 확대에 기여하며, 최신 EV 플랫폼에 적합하다.
모듈형 섀시 유닛 ‘코너 모듈’: 완전한 by-wire 통합 시스템
아우모비오는 엔진, 브레이크, 조향, 서스펜션을 단일 유닛에 통합한 ‘코너 모듈(Corner Module)’을 공개한다. 차륜별 150도 조향이 가능하며, 완전 전자식(by-wire) 기반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에 최적화됐다. 확장성과 공간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켜 차량 설계의 자유도를 극대화한다.
자율주행 대응 기술: 셀브(Xelve) 시스템
아우모비오의 ‘셀브(Xelve)’ 모듈 시스템은 레벨 2~4 자율주행 지원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패키지로 구성된다. ▲AI 기반 주행보조 ‘Xelve Drive’, ▲자동 주차 ‘Xelve Park’, ▲비상대응 솔루션 ‘Xelve Pilot’ 등으로 구성되며, 다양한 차량 등급에 유연한 적용이 가능하다.
AI 기반 나이트 비전 카메라: 야간 인식 능력 향상
자율주행의 핵심인 주변 인식 기술도 진화한다. 아우모비오는 AI 기반 고해상도 나이트 비전 카메라를 통해 야간 시야 확보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어두운 환경에서도 뛰어난 물체 인식력을 제공한다.
차량 외부 정보 제공: 윈도우 프로젝션 기술
차량의 측면 유리창에 콘텐츠를 투사하는 ‘윈도우 프로젝션(Window Projection)’ 기술은 전기차 충전 상태, 개인화된 정보(예: 스포츠팀 로고) 등을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게 해 차량과 사용자의 상호작용 방식을 재정의한다.
SDV 인프라를 위한 통합 플랫폼: 로드 투 클라우드
아우모비오의 ‘로드 투 클라우드(Road to Cloud)’ 플랫폼은 SDV 구현을 위한 통합형 백엔드 아키텍처로, 서버 존 기반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표준 운영체제(OS), ▲미들웨어, ▲OTA(무선 업데이트), ▲사이버 보안 기능 등을 포함한다. 이는 전 차종에 공통 적용 가능한 유연한 설계 환경을 제공하며, 완성차 업체의 개발 효율성과 출시 속도를 크게 향상시킨다.
IAA 2025는 아우모비오가 콘티넨탈의 전통을 넘어선 새로운 기술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기술 리더십 확보를 목표로 하는 아우모비오의 본격적인 행보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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