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다운로드 6,000만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게임에도 입성한 인디 게임의 히트작 '고양이와 스프'의 후속작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이 모습을 드러냈다.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은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들과 함께 마을을 직접 꾸미고, 집, 상점, 정원 등을 경영하는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로, 현재 전세계 이용자들의 자연적인 유입으로 성과를 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2025 차이나조이' BTB 부스에 KOCCA(한국콘텐츠진흥원)가 마련한 한국 공동관인 '코리아 게임 로드쇼(KOREA GAME ROADSHOW)' 출품작으로 선정되어 큰 주목을 받기도 했던 것이 사실.
그렇다면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은 전작과 어떤 차별성을 지닌 게임일까? 차이나조이 한국 공동관에서 잇따른 미팅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강병종 대표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Q: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은 어떤 게임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이 게임은 글로벌 6,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고양이와 스프' IP를 기반으로 한 작품입니다.
원작이 서버 없는 방치형 힐링 게임이었다면, '말랑타운'은 여기에 경영 시뮬레이션과 소셜 네트워크 요소를 더한 작품입니다. 이용자는 귀여운 고양이 친구들과 함께 작은 마을을 꾸미고, 집, 상점, 카페, 정원 등 다양한 공간을 직접 디자인하며 자신만의 따뜻한 공간을 만들어 나가게 되죠. 무엇보다도 다른 게임과 비교해 가장 큰 차별점은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 캐릭터들이라고 생각합니다.
Q: 개발자로서의 이력이 인상 깊습니다. 어떻게 개발을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저는 2002년부터 게임 개발을 시작해 올해로 24년 차를 맞이했습니다. 주로 경영 시뮬레이션 장르를 중심으로 활동해왔고요, 나비야인터테인먼트, JC엔터테인먼트 등에서 3D 그래픽 팀장, 아트디렉터, PM, PD, 사업 총괄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개발과 마케팅, 사업까지 전반적인 경험을 쌓아왔습니다.
현재는 아름게임즈와 쿼카인더스트리즈 두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과 서비스 모두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Q: 개발사 '아름게임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아름게임즈는 2014년에 설립된 경영 시뮬레이션 게임(SNG) 전문 개발사입니다. Hay Day, Township, Farmville과 같은 글로벌 SNG 히트작들을 목표로, 자체 IP와 함께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 직원은 총 27명이며, 이 중 25명이 개발 인력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프로그래머 7명, 그래픽 9명, 기획 9명, 서버 2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케팅과 QA, 경영지원 등 지원 부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분당 정자동 킨스타워에 지사도 운영 중입니다. 시차 출근제, 자유로운 복장, 편안한 연차 문화 등 자율적이고 MZ스러운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Q: 게임의 개발 단계는 어디까지 진행되었나요?
A: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은 7월 말 유럽, 8월 초 중동 등 지역별로 단계적인 글로벌 오픈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베트남 퍼블리싱 계약도 체결했고요, 올해 4분기에는 본격적인 글로벌 상용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네이버 인기 웹툰 IP인 '66666년 만에 환생한 흑마법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며, 10월 CBT를 시작으로 11월 말부터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중국 판호를 준비 중인 '판타지타운'과, 2026년 3분기 CBT를 계획 중인 SNG 신작 '투게더팜'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작품을 통해 기대하는 성과가 있다면?
A: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은 2024년 5월 말 출시 이후 현재까지 다운로드의 95% 이상이 마케팅 없이 이루어졌습니다.
요즘은 마케팅 없이 유저 유입이 거의 없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원작 IP의 인지도뿐만 아니라, 게임 자체가 주는 감성과 재미가 유저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마케팅과 퍼블리싱이 병행된다면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봅니다.
Q: 퍼블리싱이나 투자 관련 상황은 어떤가요?
A: 올해 초 광주광역시의 아시아 문화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차이나조이에서는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에 집중하며, 다양한 중국 퍼블리셔와의 퍼블리싱 계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 중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를 통해 최적의 파트너를 만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기다리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희 첫 번째 SNG 게임인 '판타지타운'은 2019년 10월 출시 이후 지금까지도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ownship'이나 'Hay Day'처럼 10년 이상 유저 곁에 머무는 게임이 되는 것이 저희의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도 이용자 여러분의 일상에 따뜻한 추억이 되는 게임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