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진행되는 중국 최대 게임쇼인 '차이나조이 2025'가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로 2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차이나조이 2025는 '당신이 좋아하는 것을 모으다(Gather What You Love)'라는 슬로건 아래, 게임을 넘어 만화, 애니메이션, e스포츠, 전자책, 디자이너 토이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참가 기업도 글로벌 게임쇼 위상에 걸맞게 한국, 독일, 일본 등 총 37개 국가와 237곳 이상의 중국 기업이 참가하여 총 743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는 거대한 행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장에는 최신 게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B2C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홀과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B2B 비즈니스 홀이 마련돼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 모두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일반 관람객이 방문할 수 있는 B2C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홀에서는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한 기업들이 다양한 신작과 이벤트로 이용자들을 맞이하고 있으며, 전시 첫날부터 어마어마한 인파가 몰리며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B2C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홀에서는 다양한 테마존도 운영된다. 게이밍 PC, VR/AR 기기 등 최신 하드웨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엔터테인먼트 하드웨어 존'부터, 신에너지차와 커넥티드카를 전시하는 '스마트카 존', Z세대를 타깃으로 한 '차오(潮) 존', 그리고 디자이너 토이와 한정판 굿즈를 판매하는 '피규어·토이 존' 등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이번 차이나조이에서 주목받는 것은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 한국 게임사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다. 펄어비스는 단독 부스를 통해 신작 '붉은사막'을 중국 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며 현장 시연도 준비했다.
또 넥슨은 액션 게임 '퍼스트 버서커: 카잔'을 준비했다. ‘던전앤파이터'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이 AAA급 액션 게임은 중국 내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던파 IP'와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은 '코리아 게임 로드쇼'라는 이름으로 한국 공동관을 구성해 총 9개의 국내 유망 게임사를 지원한다.
▲비커즈어스의 'VANRAN' ▲메피스토왈츠의 '슬레이어: 더 데몬 헌티드 월드' ▲컴투스로카의 '히어로즈 배틀: 다크 소드' ▲스토리타코의 '제로웨이크 게이트' ▲블랜비의 '갈바테인: 모험가 길드 사무소 ▲테이크원컴퍼니의 'NCT ZONE ▲팀 테트라포드의 '스테퍼 레트로: 초능력 추리 퀘스트' ▲룸톤의 '인터스케이프' ▲아름게임즈의 '고양이와 스프: 말랑타운'이 부스에서 현지 바이어와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이번 공동관은 단순한 게임 소개를 넘어, 현장 이용자 테스트, 실시간 피드백 수집, 퍼블리셔와의 매칭 미팅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목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KOCCA는 지난해 참가사 7곳을 통해 260건 이상의 상담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차이나조이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기 위한 주최 측의 노력도 이어진다. 전시장 내 출입 통제, 인원 분산, 응급 의료, 소방 관리 등 전 영역에 걸쳐 통합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으며,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거나 기준에 미달하는 콘텐츠는 전시 및 홍보를 금지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이용객을 보호한다.

지난해 차이나조이는 30여 개국 7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해 11개 전시홀에서 36만 7천여 명의 관람객을 동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