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다음달 뮌헨 모터스룔 통해 소형 전기 콘셉트를 공개할 전망이다(출처: 현대차)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뮌헨 모터쇼를 통해 소형 전기 콘셉트를 공개할 전망인 가운데 해당 모델의 양산형으로 추정되는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이 해외에서 테스트 주행 중 포착됐다.
1일 업계 및 일부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기존 캐스퍼와 코나 전기차 사이에 위치하는 새로운 전기 SUV를 선보일 계획으로 해당 모델은 내년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가 전망된다.
신차에 대한 대부분의 정보가 거의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현대차가 E-GMP 플랫폼을 사용할 경우 신차명은 '아이오닉 2'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현대차가 내년 아이오닉 2 소형 전기 SUV를 출시할 전망이다(출처: 현대차)
또 해당 모델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 중 하나는 실내 인테리어로 현대차그룹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된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아이오닉 2 파워트레인은 앞서 출시된 기아 'EV3'와 향후 선보일 'EV2'와 공유될 전망으로 58.3kWh와 81.4kWh 배터리 중 선택할 수 있는 400V 전기 아키텍처를 탑재해 약 64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 테스트카가 유럽에서 본격적인 주행에 돌입했다(출처: 오토익스프레스)
최근 유럽 주행 테스트 중 포착된 아이오닉 2 프로토타입 디자인은 '아이오닉 6'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낮은 전면부와 그릴 디자인을 특징으로 이와 비교되는 두툼한 LED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 결합이 엿보인다.
또 여기에 후면부 창문이 차량 뒤쪽으로 기울어지면서 루프 라인은 더욱 높아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도 특징으로 이를 통해 실내 공간을 희생하지 않으면서도 쿠페와 같은 날렵한 모습을 연출한다.
한편 일부 외신은 현대차 아이오닉 2가 기아 EV2와 많은 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현대차가 EV2와 유사한 방식을 선택할 경우 경쟁력 있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합리적 가격으로 전기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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