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라렌의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헝가리 GP 최종 연습 세션에서 팀 동료 랜도 노리스를 누르고 1위를 기록했다.
2025년 헝가리 그랑프리의 최종 연습 세션에서 맥라렌이 충격적인 스피드를 과시하며 F1 그리드를 뒤흔들었다.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1분 14초 916의 놀라운 기록으로 팀 동료 랜도 노리스를 제치고 최상위 자리에 올랐다.
세션 종료를 15분 남기고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한 피아스트리는 압도적인 주행으로 당시에 선두였던 루이스 해밀턴보다 약 0.8초 앞서는 놀라운 페이스를 선보였다. 피아스트리의 질주 직후 노리스 역시 뛰어난 기록을 세웠으나, 마지막 섹터에서 근소하게 뒤처지며 결국 2위로 세션을 마무리했다.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는 맥라렌 듀오와 다른 팀들 사이의 큰 격차 속에서 3위에 머물렀다. 세션 초반에는 프랑코 콜라핀토가 첫 랩타임을 기록했으나, 곧 유키 츠노다가 미디엄 타이어로 기록을 앞당기며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이후 막스 베르스타펜과 샤를 르클레르가 번갈아 선두를 차지하는 등 초반 혼전이 펼쳐졌지만, 소프트 타이어를 장착한 피아스트리의 기록이 등장하면서 판세는 급격히 변했다. 피아스트리는 두 번째 소프트 타이어 주행에서 기존 기록을 무려 0.9초나 단축하며 1분 14초대를 돌파했다.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과 페라리의 샤를 르클레르는 각각 4위와 3위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다. 한편 안드레아 키미 안토넬리가 놀라운 주행으로 톱 5에 이름을 올렸으며, 애스턴 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와 랜스 스트롤은 6위와 7위로 나란히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을 제쳤다.
자우버 팀에서는 가브리엘 보르톨레토가 9위에, 니코 휠켄베르크가 10위에 오르는 등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지만, 시즌을 주도하던 레드불은 여전히 균형 잡기에 어려움을 겪으며 베르스타펜이 12위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FP3를 마감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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