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전 세계 시장에서 총 64만 6,61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11만 1,042대로 0.8% 증가에 그쳤지만, 해외 판매는 53만 5,572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 상승, 수출 회복세가 실적 전반을 견인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총 판매량은 6.5% 감소했으나, 이는 계절적 요인과 일부 생산 조정 등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특히 KG모빌리티와 르노코리아, GM은 내수 및 수출 모두에서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2025년 7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기아의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었다. 7월 한 달 동안 7,211대가 판매되며 전월(6,714대) 대비 7.4% 증가,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카니발의 상승세에 이어 SUV 차종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7월 국내 판매 상위 10개 차종 중 무려 7개 모델이 SUV로, 여전히 소비자들의 SUV 선호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현대자동차 – 내수 5.6만대, 해외 27.8만대… 전체 실적 전년 대비 소폭 상승
현대자동차는 7월 한 달 동안 총 33만 4,794대를 판매했다. 이 중 국내 판매는 5만 6,227대로 전년 동기 대비 0.4% 증가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는 27만 8,567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국내에서는 그랜저(4,408대), 아반떼(6,145대), 쏘나타(3,314대) 등 세단 중심으로 1만 4,483대를, 팰리세이드(6,238대), 싼타페(4,252대) 등 RV는 2만 3,258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8,227대가 판매되며 꾸준한 수요를 보였다.

기아 – 국내 감소, 해외 소폭 증가… 전체 판매는 26.2만대
기아는 7월 국내 4만 5,017대, 해외 21만 7,188대를 포함해 총 26만 2,705대를 판매했다. 국내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으나, 해외 판매는 0.9% 증가해 전체 실적은 0.3% 증가를 나타냈다.
주요 판매 차종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포티지가 4만 6,901대로 최다 판매를 기록했으며, 셀토스(2만 8,538대), 쏘렌토(1만 7,852대)가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에서는 카니발(7,211대)이 최다 판매 차종이었으며, EV3(2,199대)와 같은 친환경 모델도 가시적인 실적을 보였다.

KG모빌리티 – 내수 대폭 증가, 수출은 감소… 총 15.7% 성장
KG모빌리티는 7월 한 달간 총 9,62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5.7% 증가했다. 내수는 4,456대로 전월 대비 47.0% 급증했으며,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수출은 5,164대로 전월 대비 16.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26.7%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KG모빌리티의 실적 상승은 코란도 이모션과 토레스 EVX 등 전동화 라인업의 안정적인 시장 반응과 더불어, 탄탄한 내수 기반 확보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르노코리아 – 그랑 콜레오스 중심의 반등세… 총 7,251대 판매
르노코리아는 7월 총 7,25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33.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 중 내수는 4,000대로 전년 대비 무려 172.3% 급증했으며, 수출은 3,251대로 전년 대비 18.3% 감소했다.
내수 실적의 대부분은 중형 SUV 그랑 콜레오스가 차지했으며, 이 차종은 직병렬 듀얼 모터를 적용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전체 판매의 85% 이상을 차지하며 신차 효과를 입증했다. 아르카나는 511대, QM6는 384대를 기록했다.

한국GM – 수출 호조로 5개월 만에 반등… 전년 대비 42.9% 증가
GM 한국사업장은 7월 총 32,244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42.9%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내수는 1,226대로 전년 대비 44.2% 감소했으나, 수출이 31,018대로 52.3% 급증하며 실적 회복을 견인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18,115대)와 트레일블레이저(12,903대)의 판매 호조가 수출 실적을 크게 끌어올린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출시된 2026년형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소비자 반응이 긍정적이며, 수해 고객 지원 등 프로모션 효과도 일정 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025년 7월 완성차 업계는 내수보다 수출 시장에서 더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르노코리아와 GM은 전년 대비 실적 증가 폭이 두드러졌으며, KG모빌리티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며, 내수 부문에서는 대부분의 제조사가 전월 대비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차 확대, 수출 물량 증가, 신차 투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의 관건은 내수 수요의 회복과 수출 시장에서의 안정적 공급능력 확보가 될 전망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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