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그룹이 2025년 8월 1일, 미래 전기차 전략의 핵심 모델인 노이어 클라쎄에 탑재될 6세대(Gen6) e-드라이브 엔진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 오스트리아 슈타이어 공장에서 진행된 이번 양산은 BMW의 전기차 전환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BMW 그룹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슈타이어 공장에 1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해 e-드라이브 개발 및 생산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는 지난 40여 년간 내연기관 생산의 전문성을 쌓아온 슈타이어 공장을 e-드라이브 기술의 허브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슈타이어 공장은 앞으로도 디젤 및 가솔린 엔진을 병행 생산하며, 기술 개방성을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고용을 보장할 계획이다. 약 1,000명의 직원이 새로운 전기 엔진 조립 라인에 투입되며, 2030년까지 공장 인력의 절반이 e-모빌리티 분야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번 6세대 e-드라이브는 혁신적인 기술을 대거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밝혔다. 특히 로터, 스테이터, 인버터 등 핵심 부품들이 모두 800볼트 아키텍처에 맞춰 새롭게 설계됐다. 인버터에는 효율을 높이는 실리콘 카바이드(SiC) 반도체 기술이 도입되었으며, 전기 엔진 하우징에 통합되어 부피를 줄이고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BMW는 Gen5 xDrive 모델과 비교했을 때, 6세대 전기 엔진은 에너지 손실 40%, 비용 20%, 무게 10%를 각각 줄였다며, 이러한 개선을 통해 차량의 전체 효율성이 약 2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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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효율성 향상은 노이어 클라쎄'의 첫 모델인 BMW iX3 50 xDrive의 주행 거리를 WLTP 기준 최대 800km까지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된 e-드라이브 부품은 란츠후트 공장의 알루미늄 하우징과 결합되어 전 세계 BMW 생산 네트워크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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