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 기업 그라비티의 북미 지사인 그라비티 인터렉티브(Gravity Interactive, GVI)가 8월 1일(미국 중부 표준시 기준)부터 멀티 플랫폼 MMORPG ‘Ragnarok M: Classic’의 글로벌 지역 CBT(Closed Beta Test)를 시작했다. 이번 CBT는 8월 28일 오전 6시까지 북남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CBT는 PC와 모바일 버전으로 각각 제공된다. PC 버전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모바일 버전은 각 지역의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TestFlight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지원 언어는 영어, 포르투갈어, 독일어, 스페인어, 중국어 번체 등으로 구성됐다.
단일 화폐 시스템·오프라인 자동 사냥 도입으로 편의성 강화
‘Ragnarok M: Classic’은 단일 화폐 시스템을 도입해 게임 내 모든 아이템을 제니(Zeny)로 거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장비, 카드, 코스튬 등 모든 거래가 공정하고 균형 있게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유저의 과금 부담을 낮췄다.
유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오프라인 자동 사냥 기능도 포함됐다. 최대 24시간에 해당하는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접속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도 플레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와 함께 던전, 길드 등의 협동 콘텐츠도 마련됐으며, 게임 내 직업군은 총 6종으로 구성돼 있다. 3차 전직까지 해금 가능하며, 실시간 전직 기능을 통해 상황에 따라 직업 변경도 가능하다.
동남아·대만서 성과 이어 글로벌 시장 확대…신흥 시장 공략 본격화
그라비티 인터렉티브는 올해 2월 동남아시아 지역 론칭을 시작으로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지역 애플 앱스토어에서 최고 매출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지역 구글 플레이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에도 각각 안착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이어 4월에는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RO 선경전설: 수호영항적애 Classic(RO仙境傳說:守護永恆的愛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으며, 이들 세 지역의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와 양대 마켓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을 모두 석권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GVI는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해 본격적인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
그라비티는 2025년 사업 방향으로 신시장 진출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으며, 상반기 중남미 지역에 이어 하반기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라비티는 이미 지난 2009년 중동과 북아프리카 19개국에서 ‘라그나로크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중동·아프리카, 고성장 게임 시장…그라비티, 신시장 공략 박차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은 게임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2024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은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게임 이용 시간이 긴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의 증가로 인해 모바일 게임 지출이 평균 대비 높아지면서 글로벌 게임사들에게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프리카 지역 역시 시장 조사기관 Mordor Intelligence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9년까지 연평균 11.6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 37억 달러(한화 약 5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GVI는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을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적극적인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CBT 기념 이벤트 진행…일일 보너스·스킨 보상 제공
GVI는 이번 Ragnarok M: Classic 글로벌 지역 CBT를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CBT 기간 동안 게임에 로그인하면 매일 1회 한정으로 일일 보너스를 제공하며, 접속 7일차에는 트로피컬 스킨을 지급한다. 또한 퀘스트 수행, 레벨 달성, 카드 잠금 해제 진도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할 경우 보상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GVI 제임스 홍 부사장은 “앞선 동남아시아 지역과 대만·홍콩·마카오 지역에서 뛰어난 성과를 달성한 Ragnarok M: Classic을 전 세계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CBT로 준비했다”며 “유저들이 부담 없이 플레이할 수 있도록 게임 본연의 재미를 제공하는 데 집중한 점이 흥행에 주효했던 것 같다. 앞선 지역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Ragnarok M: Classic의 글로벌 지역 CBT에 많은 참여해 매력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GVI는 정식 론칭 전까지 Ragnarok M: Classic의 사전 예약도 함께 진행 중이다.
박현수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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