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안종선·이상훈, 이하 한국타이어)가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 2025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9라운드 ‘핀란드 랠리(Secto Rally Finland)’가 지난 8월 3일(현지시간) 핀란드 이위베스퀼레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핀란드 랠리는 WRC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개되는 고속 랠리로, 평균 시속 129.95km의 기록과 함께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졌다. 대표 스테이지인 ‘오우닌포야’에서는 시속 140km에 달하는 최고 속도가 기록되며 역대 최고 수준의 속도전을 연출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대회에 익스트림 전천후 랠리용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Dynapro R213)’을 공급했다. 해당 제품은 고강도 케이싱과 정밀 트레드 패턴을 바탕으로 고속에서도 안정적인 조향과 접지력을 제공하며 선수들의 완주를 전방위로 지원했다.
특히 반복되는 점프 구간과 고속 코너가 많은 핀란드 랠리 특성상 순간적인 하중 변화와 불규칙한 노면 대응이 필수였다. 다이나프로 R213은 이 같은 극한 환경에서도 우수한 회복력과 일관된 퍼포먼스로 WRC 타이어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oyota GAZOO Racing World Rally Team)’의 칼레 로반페라(Kalle Rovanperä)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같은 팀 소속 타카모토 카츠타(Takamoto Katsuta)와 세바스티엥 오지에(Sébastien Ogier)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하며 포디엄을 장식했다.
현장에서는 한국타이어가 운영한 브랜드 부스에도 많은 팬들이 몰렸다. 부스 내에서는 레이싱 시뮬레이터 체험, 모터스포츠 히스토리존, 포토존, 기획상품(MD) 판매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이 이뤄졌다.
2025 WRC 시즌은 오는 8월 28일부터 31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파라과이 랠리(Ueno Rally del Paraguay)’로 이어진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남미 라운드로, 급격한 노면 변화와 먼지로 인한 시야 방해 등 복합적인 환경 속에서 전략적인 타이어 운영이 중요한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FIA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총 8개국, 2,000km 이상 실차 테스트를 기반으로 한 FIA 인증 랠리 타이어를 개발했다. 2025년부터는 3년간 WRC 전 클래스(WRC1, WRC2, WRC3, 주니어 WRC)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한국(Hankook)’의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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