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세데스-벤츠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예고했다.
CEO 올라 켈레니우스(Ola Källenius)는 최근 인터뷰에서 2026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의 기간을 “메르세데스 역사상 가장 집중적인 런칭 기간”이라고 정의하며, 2026년 한 해에만 신차 18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신차 발표 계획에는 전기차(EV)와 내연기관(ICE) 모델이 별도 차종으로 집계된다. 예를 들어, CLA 슈팅 브레이크의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모델은 2026년 출시로 포함되며, 해당 차종의 전기차 버전은 2025년 말 먼저 데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6년에는 엔트리급 세그먼트에 1종의 내연기관 모델과 2종의 전기차가 등장하며, 그보다 한 단계 상위인 ‘코어(Core)’ 라인업에서도 2종의 내연기관 모델과 2종의 전기차가 추가된다.
특히 눈길을 끄는 모델은 전기 GLC다. 메르세데스는 **오는 9월 개최되는 뮌헨 모터쇼(IAA Mobility 2025)**에서 해당 모델을 최초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판매 중인 C-클래스는 2021년에 데뷔한 만큼, 부분 변경 모델 출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메르세데스의 신차 공세는 전동화와 내연기관 전략을 병행하는 다층적 접근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시장 불확실성과 각 지역별 전동화 전환 속도 차이를 고려한 대응으로 해석된다.
브랜드는 이미 CLA 전기차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바 있으며, 중형 SUV 및 세단 부문에서의 전기차 확장은 글로벌 경쟁 브랜드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보인다.
올라 켈레니우스는 이번 계획에 대해 “전사적 자원 투입과 긴밀한 협업 없이는 불가능한 수준의 프로젝트”라며, 향후 3년간 메르세데스 내부 전 라인업이 유례없는 속도로 재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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