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개발자 플랫폼인 GitHub의 최고경영자(CEO) 토마스 돔케가 “AI를 활용하지 않는 개발자는 업계를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고 발언하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최근 테크 매체 인터뷰에서 "코드 작성의 방식은 이미 AI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단언했다.

돔케 CEO는 “앞으로 5년 이내에 작성되는 코드의 80~90%는 AI에 의해 생성될 것”이라며, 인간 개발자의 역할은 코드를 직접 작성하는 것에서 AI가 제안한 코드를 이해하고 검증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지금은 AI와 협업하는 법을 익히지 않으면, 현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라고 강조했다.
GitHub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한 이후, AI 기반 개발 보조 도구인 ‘코파일럿(Copilot)’을 핵심 서비스로 육성해왔다. 코파일럿은 수많은 오픈소스 코드를 학습한 대형언어모델(LLM)을 통해 개발자가 작성 중인 코드의 다음 줄을 예측하거나, 전체 함수 구조를 제안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현재는 통합개발환경(IDE)과 연동돼 실시간으로 개발 효율성을 높이는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AI 주도 개발 흐름에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일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AI가 생산성은 높일 수 있어도, 실제 작동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채 코드를 수용하게 되면 기술 역량이 퇴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드의 보안 취약점이나 책임 문제, 학습 데이터 저작권 논란 역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숙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돔케 CEO는 “AI는 지금의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슈퍼파워를 부여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변화의 속도에 적응하지 못한 조직과 인재는 자연히 도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코드를 손으로 타이핑하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이 흐름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조언했다.
GitHub는 오는 9월 열리는 연례 개발자 행사 ‘GitHub Universe 2025’에서 차세대 AI 개발 도구와 기업용 Copilot 기능을 공개할 예정이며, 이번 발언은 그 사전 포석으로도 해석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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