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DeepMind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 박사는 최근 AI가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산업혁명보다 ‘10배 크고 빠른’ 규모의 사회적 전환을 일으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AI 혁명이 인류 역사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하사비스는 특히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의 도래가 향후 5~10년 내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AI 기반 의사결정과 자동화가 신시장과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동시에 정보 왜곡, 에너지 소비 증가, 대규모 실업 등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경고하면서, AI 발전에 따른 정치·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AI가 “경제 생산성의 극대화(massive productivity)”와 “근본적인 풍요(radical abundance)”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나,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공정한 분배와 윤리적 사용이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른 정책적 개입과 국제 협력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DeepMind는 상업적 이익보다 철학적·연구 중심의 플랫폼 접근을 유지하겠다는 방향성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AI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연구에 기반한 개발 전략을 고수할 것을 다짐했다. 이러한 원칙은 AI 생태계의 불확실성과 도덕적 기준을 함께 고려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하사비스의 발언은 기술 혁신의 속도와 무게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르며, AI가 가져올 사회 변형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단순한 도입을 넘어 인류의 가치관 변화, 일자리 구조 변화, 에너지 체계 전환 등 전방위 리스크를 수반한 전환점에 직면한 지금, 그의 시각은 보다 책임 있는 AI의 미래를 모색하는 출발점이 된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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