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가 2025년 6월 유럽 31개국(EU+EFTA+영국)의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24만 3,732대였다고 발표했다. 이 중 유럽연합(EU) 27개국은 전년 동기 대비 7.3% 감소한 101만 201대를 기록했다.,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3개국은 1.0% 증가한 4만 2,215대, 영국은 6.7% 증가한 19만 1,316대를 판매했다. 2025년 상반기로는 유럽 31개국이 0.9% 감소한 681만 5,320대였다.
월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돌파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5대 주요 국가 중 독일은 4.7% , 프랑스는 7.9% , 이탈리아는 3.6%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6월과 상반기 모두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다. 한편, 가솔린 엔진차와 디젤 엔진차는 하락세가 계속됐다.
6월에만 신차 판매 5대 중 1대가 배터리 전기차였고, 10대 중 1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였다. 프랑스를 제외한 4대 주요 국가에서는 31개국 모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가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하는 등 좋은 성과를 이어갔다. 6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점유율은 9.5%, 상반기 8.7%로 디젤차를 넘어섰다.
프랑스는 2024년 12월부터 저공해 신차에 대한 보조금 제도를 개정해 예산 부족으로 인해 전기차 등 차량 구매에 대한 보조금을 대폭 축소했다. 또한 2025년의 상한액은 7억 유로 전후이며, 지급 총액이 상한선에 도달하면 폐쇄된다. 그 결과 프랑스에서는 내연기관차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반면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34.1% 크게 증가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6월에만 7.8% 감소한 27만 767대를 판매했다. 시장점유율은 26.8%로 전월보다 1.7포인트 감소했다. 같은 기간 BMW 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혼다만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상반기 업체별 판매는 폭스바겐그룹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5만 19,875대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에 또 다른 긍정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프랑스의 르노 그룹, BMW 그룹, 혼다, SAIC이었다.
반면 테슬라는 전년 동기 대비 43.7% 감소했다. 개선 전의 테슬라의 플래그십 모델 모델 Y에 더해, 일론 머스크 정치적 발언으로 유럽에서의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인상이 악화되어 판매 감소로 이어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가 정부를 떠난 후 6월에는 전년 동월보다 39.5% 감소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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