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자동차연구원(이하 한자연)이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환경에 발맞춰 'AI·탄소중립'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진종욱 원장 취임 이후 3개월간의 논의 끝에 수립된 새로운 비전인 '기술, 정책, 기업, 인력 모두를 연결하는 종합 플랫폼 연구기관'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다.
한자연은 기존 5연구소 2본부 체제에서 1경영총괄 3연구소 14본부 체제로 재정비하며 기능 중심의 유연하고 효율적인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주요 연구 조직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인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 ▲탄소중립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강화되었다.
AI·자율주행기술연구소: 커넥티드 기술과 AI 기반 플랫폼 기술을 통합했으며, 산하에 빅데이터·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지능제어·안전, 커넥티비티·보안, 플랫폼 등 4개 본부를 신설했다.
탄소중립기술연구소: 기존 친환경기술연구소에 경량 및 친환경 소재 기술 분야를 추가했다. 동력제어, 전기동력, 수소동력, 소재 등 4개 본부가 배치되어 탄소중립 기술을 통합적으로 연구하게 된다.
독립본부: 전장품 신뢰성, 전자파, 시험인증 등 성장성이 높은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3개 독립본부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대경, 광주, 전남, 경기 지역에 위치한 4개 지역분원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연구 조직 외에 행정 조직도 효율화했다. 산업연구소 산하에 산업정책본부와 기업성장본부를 통합하여 정책 수립과 기업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또한, 산업연구소와 경영을 총괄하는 '경영총괄' 직책을 신설해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
진종욱 원장은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첨단 미래 모빌리티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연구원과 우리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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