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쇼크 시리즈 부활을 목표로 개발 중인 신작 ‘바이오쇼크 4(가제)’가 내부 검토에서 실패 판정을 받으며 개발진이 교체됐다.
해외 매체 블룸버그에 따르면 게임은 내러티브와 게임플레이의 완성도에 대한 임원진 평가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의 서사가 임팩트를 주지 못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스튜디오 책임자 켈리 길모어가 해임되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호가스 드 라 플란테는 ‘출판 역할’로 이동했다.
2K 게임즈는 블룸버그에 보낸 공식 입장에서 이번 경영진 교체 사실을 인정하며 “팬들의 높은 기대를 뛰어넘는 바이오쇼크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좋은 게임을 개발 중이지만, 훌륭한 게임을 제공하기 위해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개발 방향성 재정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팬들에게는 더욱 실망스러운 소식도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이번 보도를 통해 ‘바이오쇼크 1편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존재와 그 취소 사실을 확인했다. 리메이크 프로젝트는 별도의 개발팀이 맡아왔으나, 올해 초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보류되었고 결국 취소됐다.
여기에 넷플릭스에서 제작 중인 바이오쇼크 실사 영화 역시 스케일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래 대형 블록버스터를 목표로 기획되었던 이 작품은, 넷플릭스 영화 부서의 예산 조정으로 인해 비교적 소규모인 프로젝트로 전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