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이사회가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Elon Musk)에게 약 290억 달러 규모의 주식 보상 패키지를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점점 치열해지는 AI 인재 전쟁과 중요한 변곡점에 선 테슬라의 위치"를 보상 지급 이유로 밝혔다.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4일(현지 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보상 패키지는 이미 주주들의 승인을 받은 2019년 주식 인센티브 계획을 통해 배정되기 때문에 별도 투표 없이 진행된다. 보상안은 머스크에게 9600만 주를 지급하는 것으로, 2년 동안 테슬라에서 고위 경영진 역할을 지속하고 5년간 주식을 보유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번 보상 계획은 델라웨어 대법원이 2024년 1월 판사의 결정을 뒤집을 경우 완전히 무효화된다. 당시 판사는 협상 과정의 문제를 이유로 머스크의 2018년 보상 패키지를 무효화했는데, 해당 패키지의 가치는 약 560억 달러(약 77조 원)였다. 머스크는 회사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얻지 못할 경우 테슬라에서 AI와 로보틱스 작업을 중단하겠다고 위협해 왔다. 한편 그는 테슬라 외부에 xAI라는 자체 AI 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는 현재 소셜미디어 플랫폼 X를 소유하고 있다.

해당 기사의 원문은 테크크런치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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