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전기차 제조업체 빈패스트가 인도 타밀나두 주에 신설한 조립공장의 공식 가동을 발표했다. 이번 공장은 인도 남부 투티코린(Toothukudi) 시의 시팟 산업단지(SIPCOT Industrial Park)에 위치하며, 빈패스트의 글로벌 세 번째 조립시설로, 본격적인 해외 생산 거점 확장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가동은 빈패스트가 인도 시장에서 VF6, VF7 모델의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이어진 움직임으로, 두 차량 모두 올해 초 뉴델리에서 열린 ‘Bharat Mobility Global Expo’에서 첫 공개됐다.
인도 시장, EV 성장의 전략 거점
빈패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타밀나두 공장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 대한 장기적 헌신을 강화하는 시설”이라며 “인도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산업에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할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립공장은 아세안 외 지역에서 생산 기반을 확보한 사례로, 빈패스트의 본격적인 글로벌 전기차 플레이어로서의 전환을 의미한다. 향후 생산량 확대 및 현지화 전략의 중심 축이 될 전망이다.
앞서 빈패스트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베트남 하이퐁에 각각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번 인도 타밀나두 공장은 아시아 내 공급망 유연성 확대와 로컬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핵심 기반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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