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인데 믿을 수 있겠어?” “이미 전기차 영역에서 중국차가 한수 위”라는 시각까지 최근 중국차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그 중심에는 BYD 아토 3(ATTO 3)가 있다. BYD 아토 3는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 1위로 자리한 BYD가 올해 1월에 국내에 진출한 BYD의 첫 번째 모델로, 출시 7일 만에 사전 계약 1,000대를 돌파하며 주목받았다. 판매 첫 달인 4월과 5월에 500대 이상 판매하며 수입 전기차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현재는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의 상반기 보조금 소진으로 잠시 주춤한 모습이지만, 하반기 보조금이 새롭게 편성되면서 다시 한 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BYD 아토 3가 특별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절대적으로 높은 가격대비 상품성이다. 기본 모델이 3,150만 원부터 시작된다. 파노라믹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팅, 동승석 전동시트, 스마트폰 무선충전 등 다른 모델에서는 선택 사양으로, 또는 상위 트림에서만 제공되는 기능들이 엔트리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되어 있다.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사각지대 감지 등 최첨단 안전 및 운전 보조 시스템 패키지 전체를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특히, 동급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12.8인치 회전식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방향을 내비게이션을 사용할 때는 세로로 영상 시청할 때는 가로로 필요에 따라 설정할 수 있어 활용성도 높다.
디자인도 매력적이다. '드래곤 페이스 3.0' 디자인은 유려한 실루엣과 날렵한 헤드램프를 통해 도심과 자연 속에서 모두 시선을 끌 수 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다. 소형 SUV 치고는 넓은 실내 공간과 여유로운 적재공간을 제공하여 가족 단위 소비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단, 이전에 보지 못한 재밌고 독특한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중국차는 안전하지 않다’라는 우려에는 정면으로 맞선다. 배터리에 못을 박고, 46톤 트럭이 위를 지나가도 폭발하지 않는 시험을 통해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자랑하는 리튬인산철 기반의 블레이드 배터리를 적용해 국내 소비자들이 지닌 전기차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기술로 해소하고 있다. 운전자와 승객 모두를 고려한 총 7개의 에어백을 장착해 사고의 충격에서 탑승자를 보호한다. 아토 3는 2022년 유로앤캡(Euro NCAP) 안전도 테스트 성인 탑승자 보호에서 91%, 어린이 탑승자 보호에서 89%의 점수를 기록하며 최고 등급인 5-스타 등급을 획득했다.
주행감 또한 만족할만한 수준이다. 전기차 특유의 출렁임이 적고,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7.3초 만에 도달하며, 전비는 1kWh당 4.7km로 도심 주행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인증 기준 321km(상온 복합 기준)이며 저온에서도 상온 수준의 96% 수치인 309km를 실현했다.
중국산 브랜드라는 심리적 저항만 넘는다면 BYD 아토 3는 실용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춰 첫 전기차를 고려하는 MZ세대와 세컨드카로 전기차를 찾는 4050 층에 충분히 매력적인 차다. 전 세계에서 이미 100만 대 이상 판매되며 그 완성도를 입증했다. 하반기에는 아토 3보다 더욱 강화된 기술과 향상된 디자인으로 무장한 BYD 씰(SEAL)과 BYD 씨라이언7(SEALION 7)도 출시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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