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그록 홈페이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설립한 인공지능(AI) 회사 xAI의 챗봇 ‘그록(Grok)’에 광고를 도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7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서 진행된 광고주들과의 실시간 방송에서, “사용자가 특정 문제에 대해 질문했을 때, 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광고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록의 제안 속에 이런 광고 기회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광고 수익이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구입 비용을 충당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록을 세계에서 가장 똑똑하고 정확한 AI로 만드는 데 집중해 왔고, 어느 정도 그 목표를 이뤘다고 본다”며 “이제는 그 많은 고가 GPU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지를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광고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번 발언은 머스크가 광고주들과 함께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MA)’ 세션 중 나온 것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X 플랫폼에서 광고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는 새로운 AI 도구들을 소개하며, 소비자와 적절한 제품을 더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그록은 이제 광고주가 광고만 업로드하면 다른 작업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3월, 머스크는 xAI를 약 330억 달러에 X에 인수합병하며 두 회사 간의 통합을 본격화했다. 머스크는 또 X에 게재되는 광고 역시 일정 수준 이상의 ‘미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밝히며 '광고가 반드시 예술 작품일 필요는 없지만, 최소한 보기 싫은 수준은 아니어야 한다'고 했다.
X 대변인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 “일론과 X 팀은 브랜드 안전성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이는 현재와 미래의 모든 광고 영역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글 / 김지훈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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