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바이두의 자율주행 차량 호출 플랫폼 '아폴로 고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우버와 리프트 등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과 연이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은 주요 국가들이 자율주행차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에 맞춰, 자율주행 시장의 새로운 경쟁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현재 로보택시 경쟁은 바이두의 아폴로 고, 구글의 웨이모가 가장 앞서 있고 테슬라와 포니에이아이, 위라이드 등 다양한 업체들이 속도를 내고 있다.
아폴로 고는 8월 4일 리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부터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리프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독일과 영국에서 6세대 자율주행차(RT6)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7월 15일에는 우버와도 유사한 계약을 체결해 아시아와 중동 시장에 진출할 계획임을 밝히는 등, 전방위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바이두는 이미 두바이와 아부다비 등 중동 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1,000대 이상의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며 1,100만 회 이상의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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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고의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기술 전략의 변화는 로보택시 경쟁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과연 이 경쟁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그리고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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