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회사 위라이드가 2025년 8월 5일 , 베이징 고위급 자율주행 시범 구역에서 로보택시 차량의 야간 공공 도로 테스트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베이징에서 야간 테스트 허가를 받은 최초의 기업 중 하나로, 24시간 자율 모빌리티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라이드는 이번 승인을 통해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베이징의 복잡한 도시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게 된다. 야간 운행은 조명 부족, 시각적 노이즈 증가, 악천후 등 낮과는 다른 기술적 도전 과제가 있다.
위라이드는 야간 운행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로보택시 차량에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 카메라와 고밀도 라이다 등 약 20개의 센서를 장착했다고 밝혔다. 이 센서들은 독점적인 센서 융합 알고리즘 및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과 결합해 최대 360m 범위의 넓은 시야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행자와 차량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안정적인 운전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위라이드는 악천후에도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자동 청소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센서에 쌓인 먼지나 습기를 스스로 감지하고 제거해 어떤 환경에서도 일관된 인식 능력을 보장한다.
위라이드는 이미 4개국 10개 도시에서 2,200일 이상의 안전 운행 경험을 축적했으며, 지난 5월에는 광저우에서 중국 최초의 24시간 자율주행 네트워크를 구축한 바 있다.
위라이드는 베이징에서의 연중무휴 테스트가 심야 및 새벽 시간의 '이동성 데드존(mobility deadzone)'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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