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샤오미 EV가 BMW i의 디자인 책임자였던 카이 랑거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BMW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랑거는 지난 8월 1일 샤오미에 합류했으며, 샤오미의 연구 개발(R&D) 센터가 위치한 독일 뮌헨에서 근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랑거는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을 통해 BMW에서 20년이 넘는 놀라운 프로젝트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적인 빅테크 기업 중 하나인 샤오미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오미는 첫 전기차 SU7 세단이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데 이어, 최근 SUV 모델 YU7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두 모델 모두 샤오미 특유의 패밀리룩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다.
샤오미가 전기차 사업 초기 성공을 발판 삼아 BMW i의 디자인 전문가를 영입함에 따라, 향후 샤오미 전기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거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선보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카이 랑거가 기존 디자인을 발전시킬지, 혹은 미래 모델에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지는 업계의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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