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이 중국 CATL로부터 전원 배터리를 수입하여 2세대 쉐보레 볼트 EV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번 결정은 높은 관세를 감수하면서도 저렴한 전기차 모델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일시적인 조치라고 분석했다.
GM 관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내에서 저가형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을 때까지 약 2년간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저가형 배터리는 LFP 화학 기반으로, GM은 자체적으로 LFP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형 볼트 EV는 올해 말 캔자스주 페어팩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해 2026년에 GM의 가장 저렴한 전기차로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GM은 쉐보레 이쿼녹스 EV부터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까지 12개의 전기차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모두 미국산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으로 인해 중국산 전기차 배터리에 약 80%에 달하는 높은 관세가 부과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GM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국 정부는 9월 30일부로 전기차 구매 시 제공하던 7,500달러의 연방 세금 공제를 폐지한다. 역설적으로 전기차 모델과의 가격 경쟁에서 7,500달러의 불이익을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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