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자사의 AI 칩 설계 전략을 대폭 단순화하며 효율성 강화에 나섰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테슬라는 차세대 AI 훈련 및 자율주행 연산에 사용되는 칩 구조를 재정비해 불필요한 복잡성을 제거하고, 연산 효율과 전력 대비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최적화하고 있다.

이번 전략 변화는 초거대 AI 모델 학습과 자율주행 FSD(Full Self-Driving) 기능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과정에서, 칩 개발 리소스를 핵심 성능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연산 처리 속도와 발열 억제, 그리고 칩당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센터와 차량 내 AI 연산 모두에서 성능 향상을 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의 이번 설계 단순화가 AI 반도체 시장 경쟁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복잡한 설계 대신 특정 AI 연산에 특화된 최적화 구조를 채택하면, 생산 비용 절감과 공급망 안정성 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향후 이 AI 칩을 자사 차량뿐만 아니라 로봇, 에너지 솔루션, AI 클라우드 서비스에도 폭넓게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칩 자체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엔비디아 등 외부 GPU 의존도를 줄이고 AI 생태계 전반의 자립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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