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서치 기업 가트너(Gartner)가 2025년 ‘하이프 사이클(Hype Cycle)’ 보고서를 발표하며, 향후 5~10년간 산업 혁신을 주도할 핵심 AI 기술들을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생성형 AI, 에이전틱 AI(Agentic AI), 합성 데이터(Synthetic Data), 멀티모달 모델, 그리고 AI 거버넌스 플랫폼 등이 기술 성숙도와 시장 기대치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트너는 특히 ‘에이전틱 AI’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이는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실행까지 가능한 자율형 AI를 의미하며, 업무 자동화·과학 연구·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합성 데이터는 개인정보 보호와 학습 데이터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기업 AI 개발의 필수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의 산업 적용이 본격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단순한 PoC(개념 검증)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ROI 창출로 전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 hype(과대 기대) 구간에 진입한 일부 AI 솔루션은 단기적으로 과도한 마케팅과 실제 성능 간 격차가 드러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 멜리사 데이비스(Melissa Davis)는 “AI는 이미 기업 IT 전략의 중심에 있지만, 향후 3년은 기술 성숙도와 규제 환경의 균형이 중요하다”며 “거버넌스, 윤리,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AI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하이프 사이클 보고서가 AI 투자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에이전틱 AI와 멀티모달 AI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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