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티 미디어가 2025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브래드 피트 주연의 F1 영화가 챔피언십 수익에 미친 구체적 영향을 공개했다. 조셉 코신스키 감독, 제리 브룩하이머 제작, 루이스 해밀턴 공동 제작으로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5억 달러(약 6,600억 원)를 돌파하며 애플이 제작한 영화 중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5억 달러 흥행, F1 수익에 ‘중·10만 달러대’ 기여
리버티 미디어의 최고회계책임자(CFO) 브라이언 웬들링은 영화가 2분기 수익에 ‘중·10만 달러대(mid-teens millions)’를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약 1,500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로, 단일 문화 콘텐츠가 F1의 분기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준 사례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F1 CEO는 “이번 영화의 효과는 단순한 경제적 수익을 넘어, 스포츠 인지도 확대와 순환 경제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특히 미국 시장뿐 아니라 성숙한 유럽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NS 도달 200억 회 돌파, 팬 저변 확대
리버티 미디어는 2025년 2분기 동안 F1 관련 SNS 노출량이 200억 회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성장한 수치로, 영화 개봉과 트랙 위 치열한 시즌 전개가 결합한 결과다.
영화는 개봉 첫 주말에 브래드 피트 출연작 중 가장 높은 글로벌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 80개 시장에서 4만 4,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통해 상영됐다. 올해 말 애플TV 스트리밍 출시가 예정돼 있어, F1 팬층 확대와 장기적인 관여도 상승이 예상된다.
이번 흥행은 단순한 박스오피스 수익을 넘어, 팀과 스폰서, 상업권자 전반에 긍정적 재정 효과를 확산시키는 사례로 평가된다. 도메니칼리 CEO는 “이러한 문화적 시너지 효과가 F1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