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이 새로운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출처: 리비안)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스티어링 휠과 바퀴를 연결하는 새로운 방식의 스티어 바이 와이어(steer-by-wire)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리비안은 최근 해당 업무를 담당할 수석 매니저에 대한 구인 광고를 실시했다.
현지 시각으로 10일, 리비안 관련 정보가 공유되는 온라인 포럼에 따르면 리비안은 최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흥미로운 구인 광고를 올렸다.
해당 내용은 수석 테크니컬 프로그램 매니저를 모집하는 것으로 리비안 측은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의 핵심이 될 스티어링 액추에이터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당 매니저는 공급업체 관리를 비롯해 리스크 관리, 품질 보증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앞서 테슬라 사이버트럭, 니오 ET9 등 일부 모델에서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이 적용되고 그 사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리비안은 현재 시스템보다 발전적 형태의 기술 개발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기차 업체 간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은 더욱 가속화되는 분위기다(출처: 테슬라)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은 스티어링 휠과 자동차 바퀴의 물리적 연결을 삭제하고 좌우로 완전히 회전하기 위해 계속해서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필요가 없는 등 기존 스티어링 시스템보다 편의성과 효율성에서 이점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예를 들어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해당 기술을 탑재하고 차량 속도에 따른 조향 각도를 조절하는 방식의 시스템을 사용 중이다. 또 현재까지 공도 주행 중 해당 고장 사례 보고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테슬라 이전부터 해당 기술은 이미 성숙 단계에 진입해 있었다는 것으로, 현재 대부분 상업용 항공기의 경우 스티어 바이 와이어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한편 미국 내 주요 매체는 리비안이 양산차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최소 1~2년의 개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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