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승용차협회(CPC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7월 한 달간 중국에서 4만 61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12.14%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6월 판매량(61,484대)과 비교해도 33.94% 줄어든 수치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감소를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올해 상반기 동안 3월과 6월에만 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을 뿐,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모델3와 모델Y를 생산하고 있으며, 7월에는 27,269대를 수출하며 전월 대비 169.59% 급증했다. 이는 분기 초에는 주로 수출용 차량을, 분기 말에는 내수용 차량을 생산하는 테슬라의 전략적 패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월 중국 전체 신에너지차(NEV) 소매 판매는 98만 7,000 대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으나, 테슬라의 판매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따라 7월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점유율은 4.12%로, 지난 6월 5.53%보다 하락했다. 배터리 전기차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6월 9.30%에서 6.69%로 떨어지며, BYD 등 중국 현지 브랜드들의 공세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출을 포함한 테슬라 차이나의 전체 도매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41% 감소한 6만 7,886대였다. 모델Y는 4만 5,838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0.71% 증가했으나, 6월보다는 10.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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