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NHTSA가 기아의 리콜과 관련된 감사 질의에 돌임했다(출처: 기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기아가 미국에서 셀토스와 쏘올 13만 7000대에 대한 엔진 관련 리콜을 실시중인 가운데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리콜 조치 후 문제 해결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시각으로 11일, 일부 외신은 기아가 셀토스와 쏘울 13만 7000대 이상을 리콜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NHTSA 결함조사국은 해당 문제의 해결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TSA는 기아의 리콜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토하기 위한 감사 질의(Audit Query, AQ)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리콜은 2.0리터 4기통 엔진이 탑재된 2021~2023년형 쏘울과 셀토스를 대상으로 실시되어 왔으며 기아는 일부 엔진의 피스톤 오일링이 부적절하게 제조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NHTSA는 쏘울과 셀토스 엔진 관련 리콜 처리 후에도 소비자 불만에 집중하고 있다(출처: 기아)
또 해당 결함으로 인해 실린더 벽 손상, 오일 소비량 증가 등 궁극적으로 심각한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 엔진이 멈출 수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리콜 절차는 해당 모델에 대해 딜러가 해당 엔진을 검사하고 필요한 경우 교체하도록 지시했다.
다만 NHTSA는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7일 사이 해당 리콜과 관련된 47건의 소비자 불만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만 내용에는 기아의 리콜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언급하고 일부 차주는 엔진 교체 필요성 판단 시 검사 결과가 일관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거나 수리 부품이나 완전한 해결책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이번 NHTSA 감사 질의에 관한 조사는 기아가 소비자들의 리콜 처리 불만에 대해 어떻게 대응했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리콜을 실시해야 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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