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응급실 운영에 인공지능(AI)이 본격 도입되며 의료 현장의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연구에 따르면, AI 기반 예측 시스템이 환자 유입 패턴과 진료 소요 시간을 분석해 응급실 혼잡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의료진 배치와 자원 분배를 최적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과거 환자 기록, 날씨, 지역 행사, 감염병 발생 데이터 등 다양한 요인을 종합해 몇 시간 뒤 응급실에 몰릴 환자 수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병원은 필요한 의료 인력과 장비를 미리 준비하고, 중증 환자의 대기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이 기술이 응급실의 과밀화를 줄이고, 불필요한 대기 시간을 최소화해 환자 치료의 신속성과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응급실 수요가 급증하는 감염병 유행기나 대형 재난 상황에서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개인정보 보호와 예측 정확성 문제는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연구진은 “AI는 의료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더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도구”라며 “데이터 품질과 보안이 확보된다면 의료 현장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글 / 한만수 news@cowave.kr
(c) 비교하고 잘 사는, 다나와 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