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오는 8월 16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 퍼스트 페어웨이에서 ‘2025 콩코르소 페라리(Concorso Ferrari)’를 개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 행사는 몬테레이 카 위크의 대표 이벤트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와 나란히 진행되며, 20세기 레이싱 아이콘부터 최신 슈퍼카까지 총 70대의 전설적인 페라리가 전시된다.
17일 오전 9시(한국 시각)에는 페라리 퍼레이드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되며, 일부 역사적 모델에 대한 인터뷰와 해설도 함께 제공된다.
전시 라인업 중 가장 주목받는 모델 중 하나는 1948년형 166 스파이더 코르사 – 004 C다. 오리지널 섀시, 차체, V12 엔진, 변속기가 보존된 이 차량은 페라리 초기 레이싱 혁신의 상징으로 꼽힌다. 또한 1965년형 250LM – 6313은 르망 24시에서 2위를 차지하며 페라리의 6년 연속 우승을 완성한 주역으로, 대담한 미드십 설계가 돋보인다.
최근 르망 3연승(2023~2025년)을 기록한 499P 하이퍼카를 기념한 트랙 전용 한정판 499P 모디피카타도 선보인다. 이와 함께 페라리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최신 슈퍼카 F80과 296 스페치알레가 전시되며, 이들의 파워트레인은 각각 499P와 296 GT3와 기술적 뿌리를 공유한다.
역사적 명차들도 다수 출품된다. 1962년형 196 SP – 0802는 1963년 타르가 플로리오에서 클래스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1959년형 250 테스타 로사 – 0766 TR은 개발용 프로토타입으로 세브링 12시간 레이스 우승과 1960년 르망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페라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레이싱 역사와 기술 유산을 현재와 미래로 잇는 브랜드 철학을 강조한다. 카사 페라리 페블비치에서는 르망 3연승 트로피 전시와 함께, 독점 콘텐츠와 라이브 해설이 제공될 예정이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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