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가 중국에서 CLTC 기준 830km를 주행할 수 있는 모델 3 롱레인지 후륜구동(RWD)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이는 지금까지 출시된 테슬라 모델 중 최장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중국 고객 인도는 오는 9월부터 시작된다.
신형 모델 3 롱레인지 RWD의 판매가는 26만 9,500위안(약 3,749만 원)으로, 엔트리 모델 3(23만 5,500위안) 대비 약 14.44% 높은 가격이다. 이번 출시로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델 3는 ▲롱레인지 RWD ▲롱레인지 AWD ▲퍼포먼스 AWD ▲기본형 RWD 등 총 4종이 됐다.
신형 롱레인지 RWD는 78.4kWh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하고, 0→100km/h 가속 5.2초, 최고속도 200km/h를 지원한다. 참고로 기본형 RWD 모델은 CATL의 LFP 배터리를 사용한다.
올해 7월 1일에는 롱레인지 AWD 버전의 주행거리를 기존 713km에서 753km로 늘리고, 가격을 28만 5,500위안으로 인상한 바 있다.
중국 내 판매 상황을 보면, 2025년 1~7월 테슬라의 중국 판매량은 30만 4,027대로 전년 대비 6.32% 감소했다. 이 중 모델 Y가 20만 2,257대로 17.15% 감소한 반면, 모델 3는 10만 1,770대로 26.54% 증가해 선전했다.
테슬라는 판매 확대를 위해 5년 무이자 금융 프로그램, 도색 8,000위안 할인, 보험료 8,000위안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최고가 퍼포먼스 모델은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테슬라는 올가을 중국 시장에 6인승 모델 Y 롱버전(Model Y L)을 출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82.0kWh 배터리를 탑재하고 CLTC 기준 751km의 주행거리를 갖는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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