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샤오미의 YU7. 인기에 차량 인도 기간이 59주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출처: 샤오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샤오미의 두 번째 순수전기차 'YU7'이 지난 6월 중국 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가운데 과도한 차량 인도 기간 증가가 지속되자 CEO가 직접 나서 경쟁 모델을 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현지 시각으로 12일, 샤오미의 레이쥔 CEO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을 통해 "급하게 차량을 구매해야 한다면 중국에서 생산된 다른 신에너지 차량도 꽤 괜찮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추천 차량으로 샤오펑 G7, 리 오토 i8, 심지어 테슬라 모델 Y를 목록에 올렸다.
레이쥔 CEO는 테슬라 모델 Y를 추천했지만 새로운 헤드램프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도 아끼지 않았다.
샤오미 CEO 레이쥔은 신차 대기 기간이 길어지자 경쟁 모델을 추천했다(출처: 샤오미)
그는 "샤오미와 테슬라는 각자 장점이 있고, 테슬라는 오랜 세월 존재해 매우 유능하다"라며 "하지만 개인적으로 보기 좋은 것을 더 선호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샤오미 YU7은 출시 당시 온라인 사전 예약을 시작한 후 18시간 만에 24만 대 이상의 주문이 이뤄졌다. 이는 테슬라의 상반기 중국 내 판매량(26만 5400대)에 근접한 수치이다.
현재 샤오미 앱에 따르면 YU7 대기 기간은 56주에서 59주 사이로 알려졌으며 이런 오랜 대기 기간의 영향으로 샤오미에 대한 고객 불만 중 대부분이 긴 대기 기간을 꼽고 있다.
샤오미 두 번째 순수전기차 YU7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출처: 샤오미)
샤오미 YU7은 차체 크기가 전장, 4999mm, 전폭 1996mm, 전고 1600mm에 휠베이스 3000mm로 앞선 SU7과 전고를 제외하면 대부분 동일한 크기를 지녔다. 또 해당 모델은 2405kg 차체 무게에 최고속도 253km/h, 전후륜에 각각 220kW, 288kW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CATL NMC 배터리와 LFP 배터리, 사양에 따른 싱글 모터 및 듀얼 모터 구성을 제공한다.
YU7 주행가능거리는 표준형의 경우 최대 835km, 프로 버전은 770km, 맥스 버전은 760km를 제공하고 배터리 용량은 각각 96.3kWh, 101.7kWh로 구성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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