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Micro-LED)가 오는 2030년까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비리서치가 최근 발간한 ‘2025 Micro-LED Display 산업 및 기술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Micro-LED TV 생산 능력은 2023년 연간 5만 대 수준에서 2030년 약 600만 대로 확대되며, 전체 시장 규모는 약 13억 달러(미화 13억4,2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Micro-LED는 OLED 대비 높은 밝기, 긴 수명,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자발광 평판 디스플레이 기술로, 번인(burn-in) 우려가 없고 색재현력과 시인성이 뛰어나 대형 디스플레이부터 초소형 AR·VR 기기까지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프리미엄 TV와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OLED를 대체할 유력한 차세대 기술로 부상했다.
유비리서치는 Micro-LED 상용화가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2028년 이후에는 연평균 50% 이상의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생산 효율성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이 맞물린 결과다.
보고서는 Micro-LED 시장 확산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 대규모 양산 라인 투자와 공정 개선에 따른 생산 인프라 확충, TV 외에 투명 디스플레이, 스마트 글래스, 웨어러블 기기 등 응용 분야 다변화, 양산 안정화와 원가 절감으로 인한 가격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유비리서치 김주한 애널리스트는 “Micro-LED 확산의 관건은 epi wafer의 안정 공급”이라며, “2026년 이후 대규모 MOCVD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2030년까지 wafer 생산량은 현재 대비 10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소재 공급 안정화가 Micro-LED 대량 생산 체제를 뒷받침하며, 가격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애널리스트는 또 “2030년까지 Micro-LED TV 시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의 경쟁 구도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전방 산업 전반의 수익 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밸류체인 전반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보다 구체적인 시장 전망과 산업별 파급효과는 오는 9월 5일 개최되는 ‘2026년 준비를 위한 디스플레이 전략 세미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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