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웨덴의 하이퍼카 제조사 코닉세그(Koenigsegg)가 ‘0-400-0km/h’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 주인공은 자사의 고성능 모델 제스코 앱솔루트(Jesko Absolut)로, 이번에 기록한 25.21초는 불과 한 달 전 기록을 세운 리막 네베라(Rimac Nevera)를 제친 수치다.
0-400-0km/h 기록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400km까지 가속한 뒤 다시 완전히 정지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극한의 퍼포먼스 테스트다. 지난 7월, 리막 네베라는 25.79초로 당시 코닉세그의 종전 기록을 2.04초나 단축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코닉세그는 한 달 만에 반격에 나서, 리막의 기록을 0.58초 앞당기며 다시 정상에 올랐다.

크리스티안 폰 코닉세그 CEO는 “4륜구동 전기차를 직선 가속에서 이긴 건 거의 마법과 같다. 고정관념은 언제든 다시 쓰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언급하며, 경쟁사 리막을 정면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이번 기록 갱신으로 제스코 앱솔루트는 단순 최고속뿐만 아니라, 극한 가속과 감속 성능 모두에서 현존 최강급 하이퍼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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