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레거시 업체들이 기하 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폭스바겐 그룹은 배터리 공급뿐만 아니라 배터리 재활용 및 V2G(Vehicle-to-Grid) 기술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다. BMW는 2018년부터 CATL과 협력하여 전기차에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독일 튀링겐주에 위치한 CATL 공장이 주요 공급처 중 하나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차세대 보급형 모델에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채택할 예정이며,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 셀을 공급받을 계획이다.
GM은 신형 쉐보레 볼트)에 CATL의 LFP 배터리를 수입해 사용할 예정이다. 포드는 머스탱 마하-E)와 F-150 라이트닝에 CATL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주에 CATL 기술을 활용한 배터리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스텔란티스 역시 CATL과 배터리 공급 및 공장 건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테슬라는 한때 일부 모델에 CATL의 LFP 배터리를 사용했으며, 현재는 배터리 기술 및 생산 공장 관련하여 CATL과 계속 협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 또한 CATL의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이다.
현대차그룹 역시 CATL의 중요한 고객사 중 하나다. 주로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CATL 배터리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현대차의 신형 코나 일렉트릭 모델에 CATL의 삼원계 배터리를 탑재했다. 다만, 유럽 시장용 모델에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사용하는 등 시장에 따라 공급사를 다변화하고 있다. 기아의 니로 EV 일부 모델에도 CATL 배터리가 탑재된다. 9월 출시 예정인 기아의 준중형 전기차 EV5에 CATL의 삼원계 NCM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다. 기아 2세대 레이 EV 모델부터 중국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적용될 계획이다.
현대 포터 EV와 기아 봉고 EV 등 상용 전기차에도 CATL 배터리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국내 배터리사 외에 CATL, BYD, CALB 등 다양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과 협력하며 공급 리스크를 줄이고 있다. 특히 CATL이 강점을 가진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가격이 저렴해, 보급형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데 효과적이다.
중국 시장에서는 현지 생산 전기차에 현지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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