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가 시속 400km까지 세계 기록을 새롭게 달성했다(출처: 코닉세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앞서 부가티 베이론 이전에는 어떤 양산차도 시속 400km 벽을 쉽게 깨지 못했다. 이런 이유로 한때 시속 400km는 자동차 성능의 한계를 정의하는 숫자처럼 자리해 왔다.
하지만 오늘날 일부 하이퍼카는 400km/h 벽을 너무 쉽게 넘어설 뿐 아니라 베이론과 그 후속 모델인 시론이 해당 속도에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보다 짧은 기록으로 가속하고 정지 상태로 복귀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는 다시 한번 해당 부문에서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는 0-400-0km/h 부문에서 25.21초 기록을 달성했다(출처: 코닉세그)
2024년 7월, 정지상태에서 시속 400km까지 도달 후 다시 정지까지 27.83초의 기록을 달성 한 바 있는 제스코 앱솔루트 최근 리막 네베라 R이 25.79초로 새로운 기록 경신을 이뤄내며 해당 부문 세계 1위 타이틀을 내주었다.
다시 신기록 달성에 도전한 코넥세그는 더 빠른 차량 제작을 위해 소프트웨어 전략을 새롭게 정립하고 트랙션 컨트롤 개입량을 최소화해 이전보다 훨씬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앱솔루트 오버드라이브(Absolut Overdrive)를 개발했다.
이 결과 지난해 27.83초를 기록했던 테스트 차량은 이제 25.21초 만에 같은 기록을 달성하며 리막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더욱 놀라운 부분은 해당 기록 달성이 건조한 활주로에서 이뤄졌다는 것.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출처: 코닉세그)
제스코의 기록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부가티 시론은 2017년에 41.96초라는 기록으로 0-400-0km/h 신기록을 세웠으나 제스코는 이보다 16초 이상 빠르다.
여기에 더해 제스코는 다른 인상적인 기록도 새롭게 달성했다. 400km/h까지 단 16.77초 만에 주파했고, 400-0km/h에서 제동하는 데는 8.44초가 소요됐다. 또한 0-402.3-0km/h까지 25.67초 만에 주파했다.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출처: 코닉세그)
한편 코닉세그는 이번 신기록 달성에 기여한 앱솔루트 오버드라이브를 일반 고객 차량에도 적용해 차량의 탁월한 성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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