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폭탄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폭우가 경기 북부에 쏟아진 8월의 둘째 주. 광복절 연휴를 앞둔 게임 시장에서 기세를 올린 게임은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이었다.
지난 13일 3.5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스토리와 캐릭터 그리고 ‘노래의 해안’ 스틱시아 등의 신규 필드와 함께 대대적인 이벤트를 선보였다. 이 업데이트 이후 '붕괴: 스타레일'의 매출은 가파르게 상승해 일본 앱스토어 2위, 중국 5위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도 103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해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열혈강호: 귀환’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파이펀게임즈와 엠게임이 공동 서비스를 맡은 이 게임은 지난 8월 7일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 구글플레이 매출 6위까지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PC 온라인게임 소식] 파업의 여파에도 여전한 던파의 인기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서 공개한 ‘8월 1주 PC방 순위’를 살펴보면,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비스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 이벤트를 진행 중인 ‘던파’는 여름 방학 시즌이 다가오자 점차 사용량이 증가. 2주 차에서도 43% 가까운 사용량 상승세를 보이며, PC방 순위 6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 6월부터 네오플의 게임업계 최초의 전면 파업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기록한 성과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슈퍼바이브’의 상승세도 3주 연속 이어졌다. 지난 7월 24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 ‘슈퍼바이브’는 적극적인 PC방 이벤트와 출석 이벤트 등을 앞세워 사용량이 46% 증가해 순위 방어에 성공한 모습이다.

[국내 모바일게임 소식] 전혀 예상치 못한 ‘열혈강호: 귀환’의 상위권 진입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열혈강호: 귀환’의 상위권 진입 소식이 이슈였다. 지난 7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중화권에서는 ‘전민강호’의 국내 버전으로 원작사인 엠게임이 공동 서비스를 맡은 작품이다.

직업별 무공 조합과 전략 전투 시스템, 정사대전·영수 육성·장비 강화 등 열혈강호 온라인의 요소를 담은 콘텐츠를 내세운 ‘열혈강호: 귀환’은 출시 직후 대대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에 이어 구글플레이 매출 6위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방학 시즌의 강자 ‘로블록스’가 매출 4위 자리까지 올랐고, 이 여파와 여름 업데이트 효과가 하락한 ‘마비노기 모바일’이 매출 10위까지 내려갔다.

[해외 모바일게임 소식] 서브컬처 1황 위엄 보여준 ‘붕괴: 스타레일’
해외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단연 호요버스의 ‘붕괴: 스타레일’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17일 3.5 버전 ‘영웅은 죽기 전에’ 업데이트를 진행한 ‘붕괴: 스타레일’은 신규 스토리 개척 임무 '앰포리어스 - 영웅은 죽기 전에'.
신규 5성 '히실렌스(공허•물리)', '케리드라(화합•바람)' 등의 매력적인 캐릭터 업데이트는 물론, 신규 광추(무기), 필드와 신규 이벤트 ‘황금 미궁 레스토랑’ 등의 대대적인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이 업데이트 이후 ‘붕괴: 스타레일’은 곧바로 일본 앱스토어 2위, 중국 5위에 올랐고, 미국에서도 103계단 상승한 15위를 기록해 주말 사이 10위권 진입이 사실상 확정된 상황이다.

국가별 상황을 살펴보면 일본은 지난주부터 대대적인 10주년 이벤트를 진행 중인 애니플랙스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가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월드챔피언십을 앞두고 이벤트를 진행 중인 ‘포켓몬 카드 게임 포켓’이 3위까지 상승했다.
아울러 인기 만화 ‘주술회전’과 콜라보를 선보인 넷이즈의 ‘나이브스 아웃’이 8위를, 반다이남코의 ‘학원 아이돌마스터’가 SSR 캐릭터 ‘후지타 코토네’ 픽업 이벤트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4위를 유지 중이다.

중국은 텐센트의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신규 이벤트로 ‘왕자영요’(王者荣耀)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한 가운데, FPS 모바일게임 ‘델타포스’(三角洲行动)가 6위를 기록한 것 이외에 큰 순위 변화는 없었다.

미국은 스코플라이의 ‘모노폴리 GO!’가 여전히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드림게임즈의 ‘로얄매치’가 2위를, 킹의 ‘캔디 크러쉬 사가’ 등의 퍼즐 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중 중국의 마이크로펀에서 서비스 중인 ‘가십하버’가 지난 7일 업데이트 이후 꾸준히 진행 중인 이벤트에 힘입어 매출 9위로 오랜만에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