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2025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3,696억 원, 영업이익 3,536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부터 자회사 한온시스템을 연결 실적에 반영하고 있으며, 2분기부터는 기업인수가격배분(PPA)을 적용했다.
타이어 부문, 매출 상승·영업이익 하락
타이어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조 5,11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교체용 및 완성차용 타이어 판매가 늘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며 매출이 상승했지만, 원자재 가격과 운임비, 미국발 자동차 부품 관세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17.5% 감소한 3,464억 원에 그쳤다.
열관리 부문 한온시스템, 전분기 대비 실적 대폭 개선
한온시스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7% 늘어난 2조 8,581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2%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 205.1% 증가한 643억 원을 달성했다.
전기차·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올해 상반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 매출에서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비중은 47.2%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전기차 타이어 매출 비중도 24%로 지난해보다 7%p 늘었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공급 확대
2분기에는 루시드 모터스 전기 SUV ‘루시드 그래비티(Lucid Gravity)’, 기아 전기 세단 ‘EV4’, 픽업트럭 ‘타스만(Tasman)’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했다. 현재 포르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약 50개 글로벌 브랜드, 28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기술력 입증
세계 최초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은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타이어 비교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모터스포츠 데이터로 고성능 타이어 강화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FIA 포뮬러 E,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등 70여 개 글로벌 모터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공급하며 확보한 데이터를 통해 초고성능 타이어 개발 역량을 높이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전 세계 8개 생산기지를 운영 중이며, 글로벌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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