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 현장 한편, 으스스한 크리처들이 그려진 부스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 안에서 시연 중인 작품은 하이퍼센트가 개발한 호러 협동 게임 ‘백룸컴퍼니’였다.



‘백룸컴퍼니’ 속에서 이용자는 백룸컴퍼니의 실험자로서 ‘노클립(Noclip)’ 현상을 통해 초현실적 공간인 백룸(Backrooms)에 진입한다. 이용자는 각 방을 탐험하며 기이한 아이템을 수집하고, 캠코더로 정체불명의 현상과 크리처를 기록해 생존의 단서를 모아야 한다.


BIC 부스에서는 이러한 설정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시연이 한창이었다. 이용자들은 어두운 복도를 탐험하며 크리처를 피해 달아나거나, 퍼즐을 풀며 백룸의 비밀을 파헤쳤다. 긴장과 웃음이 뒤섞인 현장 속에서 하이퍼센트 김주완 대표를 만나, ‘백룸컴퍼니’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간단한 팀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저희는 하이퍼센트라는 팀으로, 호러 협동 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2명으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23명까지 함께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올해 말까지 30명 규모로 늘릴 계획입니다.
Q: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소개해보자면?
A: 기본적으로 협동을 중심에 둔 게임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아이템을 파밍하고, 퍼즐을 풀며, 크리처를 피해 도망치는 과정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도와주고, 누군가는 크리처를 유인하거나 상대를 밀치며 장난치는 등 유쾌한 플레이도 가능하죠. 혼자서는 이런 재미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싱글 플레이를 선호하는 이용자분들을 위한 스토리 싱글플레이 모드도 마련돼 있습니다.
Q: 게임의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A: 단순히 파밍만 하거나 도망만 치는 게 아니라 퍼즐, 기믹, 크리처 등에 모두 스토리가 엮여 있습니다. 이렇게 백룸컴퍼니 세계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된 서사를 통해 플레이에 당위성을 부여했고, 탐험과 생존에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Q: 어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인가?
A: 현재 스팀에서 서비스 중이며, 앞으로 콘솔 지원도 예정하고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A: 10월에는 ‘오어플랜트’라는 PIP 형식 방치형 힐링 시뮬레이션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농작물뿐 아니라 광물을 재배하는 독특한 콘셉트를 갖추고 있고, 방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핀’과 ‘아리아’라는 인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썸씽(?)을 중심으로, 박물관·낚시·요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귀여운 스타일로 풀어낼 계획입니다.
Q: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백룸컴퍼니를 급하게 출시하느라 최적화가 부족했던 점은 아쉽지만, 매일 핫픽스와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하고 있습니다. 맵과 크리처를 장기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등 이용자분들이 게임을 구매하신 걸 절대 후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점심 한 번 먹을 가격으로 방대한 콘텐츠가 끊임없이 추가되고 즐길 거리도 가득한 게임, ‘백룸컴퍼니’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