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오는 20일 개막을 앞둔 게임스컴에서 공개될 '붉은사막'의 시연 버전을 미리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다.

작년 게임스컴에서는 4종의 보스전을 경험해볼 수 있는 시연 버전을 공개했던 펄어비스는 올해 게임스컴에서 치열한 전장 등 초반부 퀘스트를 경험해볼 수 있는 새로운 시연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주인공 '클리프(Kliff)'와 회색갈기 단원들은 숙적인 ‘검은 곰’의 함정에 빠지는, 치열한 전투 끝에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이후 클리프는 흩어진 동료들을 찾기 위해 파이웰 대륙 곳곳을 모험하던 중 동료 ‘웅카’의 소식이 들려온 칼페이드로 향한다.
하지만 동료의 행방을 찾아 방문한 칼페이드는 회색갈기단을 패퇴시킨 숙적 '검은 곰'에게 유린당하고 있었다. 전황은 칼페이드 영주 '스테판 랜포드'의 부하 '카시우스 모턴'이 반란을 일으켜 패배 직전까지 몰린 것이다. 클리프는 전장에서 칼페이드 군을 도와 전세를 뒤집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반란군과 싸우기 시작한다.
군대와 군대가 맞붙는 대규모 전투인 만큼, 수많은 NPC들이 전장 곳곳에서 실시간으로 싸우며 치열한 전투의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인다. 사방이 연기와 불길, 그리고 병사들의 함성, 무기들이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하며, 심지어 머리 위로 포탄이 날아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전세를 뒤집어야 하는 클리프는 대포를 조작해 적군의 감시탑을 파괴하거나, 인질을 구출하는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절벽 위에서 뛰어내린 후 까마귀 날개로 이동 동선을 단축시키거나, 갈고리 액션을 활용해 높은 곳을 단숨에 올라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1:1 보스전이 아닌 다수와의 대결 상황을 계속 만나게 되기 때문에, 강력한 기술로 다수의 적을 한번에 제압하는 손맛을 경험할 수 있다. 영상에서는 불, 번개, 얼음 원소를 활용해 클리프의 공격을 강화한 후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효시로 위치를 지정한 후 아군의 폭격을 요청해 다수의 적을 공격하거나, 감시탑 등 주요 시설물을 파괴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시간과 날씨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블랙스페이스 엔진 덕분에, 시간대와 불타는 건물 등 광원의 위치에 따라 전체적인 전장의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이 인상적이다.
졸개들을 모두 쓰러트린 후에는 새로운 보스전도 경험하게 된다. 영상 중반에 등장하는 ‘검은곰‘ 적은 일반 병사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체구와 강력한 공격력을 갖췄다. 잡기 기술이 통하지 않으며, 무기를 휘두르거나 플레이어를 공중에 띄워 큰 피해를 입히는 등 다양한 패턴을 구사한다.

마지막에는 '카시우스 모턴'과의 보스전이 펼쳐진다. 카시우스 모턴은 철퇴와 방패를 자유자재로 사용해 주변 기둥들까지 모두 날려버리는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강력한 방어력 덕분에 초반에는 큰 대미지를 주기 힘들지만, 반복적인 공격으로 그로기 상태로 만든 다음, 쓰러진 기둥을 들어올려서 한방에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펄어비스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완성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원래 올해 4분기로 예정됐던 출시 시기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게임스컴 시연 버전이 ‘붉은사막’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확신을 심어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