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아악! 저리 가!!!”
오는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 현장에서 갑자기 비명 소리가 들렸다. 비명소리를 따라가 보니 문리스(Moonless)에서 개발한 공포 게임 ‘축귀’ 부스가 나타났다.


‘축귀’는 실제 목소리를 이용한 PC, VR 음성 제어 게임이다. 이용자는 무당의 기질을 타고나 목소리에 영력이 깃들어 있는 주인공이 되어 직접 육성으로 구령을 외치듯 명령을 내리며 게임을 플레이해 나가게 된다.


비명과 고함이 가득한 부스 현장, 게임을 개발한 표준호 개발자를 만나 간단한 게임 소개를 들어봤다.
Q: 간단한 팀 소개를 부탁드린다.
A: 저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교육과정에서 만난 학생 3명이 시작한 팀입니다. 원래는 3주 프로젝트로 만들었던 걸 발전시켜 1년 넘게 이어오고 있네요.
Q: 이용자들에게 게임을 소개해보자면?
A: ‘축귀’는 보이스 컨트롤을 활용한 한국 무속 게임입니다. 주인공이 무당의 기질을 타고났지만 무당이 되는 걸 거부하면서도, 목소리에 영력의 힘을 담아 귀신을 퇴마해야 하죠. 이에 이용자분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어 영력을 발휘하고, 귀신들을 물리치는 식으로 게임을 진행하시면 됩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남기고 간 원혼을 몰아내는 챕터 등 강한 한국 색채 무대들도 준비돼 있습니다.
Q: 게임의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면?
A: 음성 인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입니다. 또, 최근 트렌드인 ‘한국풍’이 제대로 녹아있다는 부분도 강조하고 싶네요.
Q: 어떤 플랫폼으로 출시될 예정인지 말씀 부탁드린다.
A: 현재 스팀과 스토브에서 데모 버전(PC, VR)을 공개한 상태입니다. 추후에는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콘솔로도 플랫폼 확장을 고려 중입니다. 모바일, 스위치 등 최대한 다양한 플랫폼에서 게임을 선보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팀원들과 논의 중에 있습니다.
Q: 향후 계획이 있다면?
A: 정식 출시 시점은 확답하기 어렵지만, ‘축귀’의 챕터를 늘리고 더 많은 스토리를 담아갈 계획입니다. 행사로는 다가오는 TGS 2025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Q: 이용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실제로 소리를 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지만, 이왕 오셨다면 마음껏 소리 지르며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많이 체험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