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며 관련 분야 인프라 축적에 따라 수리비또한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출처: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배터리 및 관련 기술 개발을 통해 전기차 가격이 점차 하락하고 수리비 또한 이전보다 많이 저렴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내연기관차에 비해 최대 20% 가량 비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현지 시각으로 17일, 독일보험협회(German Insurance Association, GDV)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의 종합 보험 청구액은 동급 내연기관차보다 20~25% 높은 수준으로 현재는 이보다 소폭 낮아진 15~20% 보이며 그 격차가 점차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GDV 부대표 안야 케퍼 로르바흐는 "전기차가 도로에 더 많이 운행될수록, 전기차의 손해 배상 청구는 내연기관 차량과 차이가 작아진다"라며 "더 다양한 모델이 더 많은 고객층에 도달하고 있으며, 정비소, 견인 회사, 소방서, 감정사들이 손상된 전기차에 대한 경험이 더 풍부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헀다.
그는 전기차가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기 시작하며 다양한 관련 분야에서 사고 처리 경험이 늘어 나면서 수리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수리비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출처: 마일레)
또 해당 연구 발표는 2021~2023년 기준이었기 때문에 최근 전기차는 훨씬 더 흔해졌다는 부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GDV는 독일 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1년 대비 약 5배 늘어난 165만 대에 달하며, 전체 차량의 3.3%를 차지하고 이 같은 보급 확대가 다양한 차종을 기반으로 한 소비자층 확장과 함께 정비 네트워크의 경험 축적을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관련 업계는 초기에는 전기차 전용 부품과 고전압 시스템 등의 특성으로 인해 수리 단가가 높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부품 수급 안정화, 정비사 숙련도 향상, 보험사 데이터 축적 등 복합적 요인으로 비용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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