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무더위로 실내 취미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키덜트(Adult+Kid)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커넥트웨이브의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가 지난달 키덜트 및 프라모델 카테고리를 분석한 결과, 거래액이 6월 대비 3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드론, 피규어, 보드게임 판매 호조
특히 드론이 전월 대비 59% 증가하며 키덜트 카테고리 성장을 견인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보드게임이 48%, 피규어가 62% 늘어나며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드게임은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즐기는 수요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고, 피규어는 인기 IP 기반의 한정판·프리미엄 상품이 판매를 이끌었다.
프라모델의 거래량은 1% 증가에 그쳤으나, 평균 객단가는 20%나 상승해 소비자들이 고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단순 취미를 넘어 소장 가치와 프리미엄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행태로 풀이된다.
복고 감성 자극한 다마고치 인기
한편 최근 검색량이 급증한 다마고치는 판매량은 크지 않았지만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990년대 디지털 펫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다마고치는 MZ세대와 30~40대 소비자의 향수를 자극하며 ‘복고+취향’ 소비를 이끌고 있다.
반면 무선조정(RC) 자동차 거래액은 전월 대비 60% 줄었고 퍼즐 역시 7% 감소하는 등 품목별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나와 측은 소비자가 한정된 예산 내에서 선호하는 품목에 집중적으로 지출하는 경향이 강화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드론, 피규어, 보드게임, 다마고치 등은 모두 몰입감과 소장 가치를 동시에 충족하는 취미 품목”이라며 “앞으로 키덜트 시장은 특정 아이템 중심의 집중 소비와 고가·프리미엄 제품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분석 결과는 키덜트 시장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취향과 소장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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