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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전략, 유럽 규제와 시장의 현실적 해법

글로벌오토뉴스
2025.08.19. 13: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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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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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는 지금 전동화 전략의 전환점에 서 있다. 전기차의 보급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고, 유럽연합이 정한 엄격한 CO₂ 규제는 여전히 메이커들에게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푸조, 시트로엥, 알파 로메오, 피아트, 지프까지 아우르는 스텔란티스가 택한 현실적 해법은 바로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다. 전동화와 내연기관의 조화를 통해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소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가격대를 유지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브랜드를 아우르는 MHEV 확산

스텔란티스의 강점은 플랫폼 공유에 있다. 하나의 브랜드가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면, 그 파급 효과가 빠르게 그룹 내 다른 브랜드로 확산된다. 최근 C세그먼트를 중심으로 도입된 48V MHEV 역시 같은 궤적을 따라 확장되고 있다. 푸조 308과 3008, 408, 시트로엥 C4, 알파 로메오 주니어, 피아트 600, 그리고 지프 레네게이드까지 잇달아 라인업에 추가됐다. 각각의 모델에 적용된 시스템에는 세부 차이가 있지만, 공통적으로 전동 모터와 BSG를 조합해 효율을 높이고 발진 시 전기 모드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밀러 사이클과 VGT의 결합

푸조, 시트로엥, 알파 로메오가 주로 사용하는 방식은 1.2리터 3기통 직분사 터보 엔진에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결합한 레이아웃이다. 변속기 내부에 22마력, 51Nm를 발휘하는 전동 모터가 내장돼 있으며, 별도의 벨트 스타터 제네레이터를 함께 사용한다. 여기에 약 0.9kWh 용량의 수냉식 리튬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어 마일드 하이브리드라는 이름에 비해 제법 의미 있는 전동화를 구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엔진에 적용된 밀러 사이클이다. 흡기밸브의 닫히는 타이밍을 조정해 팽창비를 키우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연소 방식이다. 그 결과 배기온도가 낮아지고, 이는 곧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VGT)를 저렴한 소재로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과거에는 포르쉐 911 터보 같은 고가의 스포츠카에서나 가능했던 조합이 대중차에도 적용되기 시작한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기술적 조합이 이제 유럽 메이커들 사이에서 하나의 표준처럼 자리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폭스바겐 골프의 1.5리터 TSI, 아우디 A5의 3.0 V6 MHEV, 그리고 최근 상품 개량을 거친 볼보 XC60 모두가 미러 사이클과 VGT를 결합해 엔진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스텔란티스의 MHEV 역시 이러한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규제 대응을 넘어선 기술적 정교함을 보여준다.



소비자 체감과 전략적 의의

소비자 관점에서 보자면, MHEV는 단순히 연비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정지 상태에서 EV 모드로 출발할 수 있다는 점은 전동차 특유의 감각을 체험하게 해주며, BSG 기반의 재시동은 기존 스타터 모터 방식보다 훨씬 조용하고 매끄럽다. 완전한 HEV만큼의 전동 주행은 아니지만, 내연기관차와 비교하면 확실히 부드럽고 효율적인 주행을 체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격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억제되어 있다는 점에서, HEV나 BEV에 비해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다.



제조사 입장에서의 MHEV 확대는 곧 규제 대응을 위한 필수적 수단이다. EU 규제는 판매량에 비례해 벌금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은 주력 차종에서 연비를 개선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BEV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않고, 보조금 의존도가 큰 현실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비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MHEV야말로 당분간 가장 실용적인 해법이라 할 수 있다.

한국처럼 EU 규제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은 시장에서도 MHEV는 의미가 있다. “전기차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소비자 심리와, “효율은 개선해야 한다”는 제조사의 과제가 만나는 지점에서, MHEV는 합리적 선택지로 작용한다. 완전한 전동차가 아니더라도 전기 주행의 경험을 제공하고, 내연기관 대비 효율 향상을 실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결국 스텔란티스의 MHEV 전략은 규제 대응, 시장 수요, 그리고 브랜드 간 기술 공유라는 세 가지 요소가 교차한 결과물이다. 전동화의 시대를 향한 가속은 불가피하지만, BEV로 가는 길목에서 MHEV는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다. 스텔란티스는 이 기술을 통해 각 브랜드의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동시에 유럽의 까다로운 환경 규제를 돌파하려 하고 있다.​

글 / 원선웅 (글로벌오토뉴스 기자)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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